미국의 유명한 봄철 행사인 화이트하우스 부활절 달걀 굴리기가 올해는 테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야후, 메타 그리고 아마존 등 세계적인 IT 대기업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주목 받았는데요, 이 기업들의 리더들은 트럼프 정부와 밀착된 관계를 구축하려는 의지를 보였다고 합니다.
화이트하우스는 본 행사를 외부 제작 회사 ‘Harbinger’가 주관하게 하며 다양한 기업 후원을 모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7만5천 달러에서 20만 달러까지 범위가 넓은 스폰서금을 취합했는데, 이는 로고와 브랜딩 기회로 설득한 결과입니다.
행사에 대한 공식적인 언론 발표에 따르면, 여러 주요 미국 IT 기업과 협회가 가입하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화이트하우스 부활절 달걀 굴리기는 오래 전부터 개인 자금으로만 운영되었으며, Harbinger가 행사를 위해 모금한 모든 금액은 화이트하우스 역사 협회에 기부됩니다.
행사에서는 “Amazon 아마존 제공의 독서구석”, “YouTube 유튜브 제공의 Bunny Hop 무대”, “Meta 메타 제공의 AI 경험 및 사진 찍기 기회”, 그리고 “뉴욕 증권 거래소 제공의 종 치기 사진 찍기 기회”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후원 사업은 실리콘밸리의 지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시장 변동성으로 수십 억 달러에 이르는 가치를 잃게 되면서 고심을 요구하게 됐습니다.
유튜브는 화이트하우스 부활절 달걀 굴리기에 연간 참여하는 것이 전통이라며, 자신들의 목표는 아이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은 별도의 의견을 내놓지 않았으며, 다른 기술 회사들에게도 의견을 구했습니다.
미국 알 계란 위원회는 오랫동안 이 행사를 지원해 왔으며, 올해도 3만개의 단단하게 삶은 달걀과 ‘맛있는 간식을 위한 정원 카페’를 제공했습니다. 그 밖에도 The Toy Association, International Fresh Produce Association, 그리고 National Confectioners Association 등이 후원사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스폰서쉽 모집은 화이트하우스 영역에서 기업 브랜딩 기회를 전례 없이 제공하는 것으로, 공공 직무 사용을 금지하는 오래된 규정에 반하는 일입니다. 잠재적인 후원자들에게는 “주요 지역이나 요소의 명명권”, “행사 간판에 로고 표시”, “맞춤형 브랜드 바구니, 간식/음료수 또는 기념품” 그리고 “공식 행사 커뮤니케이션 및 소셜 미디어 게시물 언급” 등의 기회가 제공되었습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화이트하우스 법무실에서 근무했던 Richard Painter는 Harbinger의 후원 제안서를 보고 “이런 건 법무실에서 통과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내가 근무하던 시절에는 이렇게 돈을 더 받기 위해 로고를 곳곳에 박아두는 축구 경기장 같은 상황은 결코 있었다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이번 사건으로 인해 글로벌 기업들과 정부 간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의문점이 제기되었으며, 이러한 현상이 우리나라에도 그대로 반영될 수 있는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번 화이트하우스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는 다양한 기업들의 참여와 후원을 통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음에는 분명하지만, 그 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이슈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논란의 여지를 남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