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정체성 확립을 돕는 치료, 그것이 무엇인가?’ – 궁금증 해결 Q&A

최근 미국 전역에서 성전환 청소년들의 성확인 의료 서비스 접근 권리를 둘러싼 논란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테네시 주의 금지 조치를 지지하는 최근 미국 대법원의 판결로 인해, 비슷한 제한을 도입하려는 활동가들에게 힘이 실리게 되었습니다. 현재 미국 내에서 약 40%의 트랜스젠더 청소년이 성 확인 치료에 대한 접근이 제한된 주에 살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사실입니다.

미국의 여러 주요 의료 협회들은 모든 연령대에서 이러한 치료에 대한 접근을 지지하며, 그것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 하에서는 이러한 의료 접근에 대한 제약이 강화되었습니다. ‘Protecting Children from Chemical and Surgical Mutilation’이라는 명칭의 행정 명령을 발동하여, 성 확인 의료를 부도덕하고 잘못됐으며 검증되지 않았다고 규정짓기도 했습니다.

성 확인 의료란, 태어날 때 의사가 결정한 성별과 개인이 스스로 확인하고자 하는 성별 사이의 전환을 안전하게 돕기 위해 필요한 의학적 조치를 포함하는 다분야 접근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는 정신 건강 관리와 지원 그룹, 법적 도움 및 호르몬 치료나 수술 같은 의학적 도움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치료는 정신 건강 문제를 줄이고 자살 생각의 가능성을 낮추는 등 개인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성호르몬 차단제(퓨버티 블로커)와 같은 약물은 아직 정체성 확립 중인 청소년에게 시간을 벌어주어 본인의 성 정체성에 대해 충분히 탐색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성호르몬 차단제 사용에는 일부 리스크가 있으며, 장기적인 연구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 약물을 사용할 경우 생식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골밀도 변화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트랜스젠더 청소년들이 어린 나이에 자신들의 성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은 많은 심리적 압박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그들 나름대로 겪는 내면의 싸움과 사회적 차별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이른바 ‘성급한 결정’으로 평가절하하지 않고 각 아동 및 청소년의 상황을 면밀히 평가 후 맞춤형 치료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요약하자면, 트랜스젠더 청소년들의 성 확인 의료 서비스 접근 권리 문제는 단순한 의학적 문제가 아닌 인권 문제와도 연결돼있습니다. 사회 각계에서 이 문제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고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개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안전하게 탐색하고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