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에프스테인 성폭행 생존자이자 앤드류 왕자에게 혐의를 제기한 버지니아 지우프레, 그녀의 끝나지 않은 투쟁이 일지조차 끝났다

지프리 본인과 가족들의 주장에 따르면, 그녀는 과거 유력한 재벌인 제프리 에프스틴(이하 에프스틴)의 성범죄 피해자 중 한 명으로, 더욱이 영국 왕실의 안드류 왕자가 그녀를 청소년 시절에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41세의 나이로 서부 호주에서 자신만의 농장에서 생을 마감한 지프리. 가족들은 “마음이 찢어질 듯한 슬픔 속에서 버지니아가 어제 밤, 우리와 이별했다”라며 애도하는 말을 전했습니다. 경찰은 금요일 밤, 그녀가 사는 집에서 응급 구조대원들이 응답하지 않는 여성을 발견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일차적인 응급 처치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현장에서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그녀의 죽음은 현재 의심스러운 점이 없다며, 극단적 선택이었다고 경찰은 설명하였습니다. 가족들은 “버지니아는 성학대와 성매매의 영구적인 피해자였다”며 “그녀는 성학대와 성매표에 맞서 싸우는 끈질긴 전사였다. 그녀는 수많은 생존자들을 위로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프리는 에프스틴이 제공한 친구들과, 그중에 안드류 왕자 포함하여 섹스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더욱이 그녀가 당시 미국에서 미성년자였음을 왕자가 알고 있었다고 비난하였습니다. 하지만 안드류 왕자는 이러한 주장을 지속적으로 부인하였습니다.

2008년에 에프스틴은 14세 소녀를 상대로 한 성매매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고, 논란이 일었던 합의안에 따라 13개월 동안 복역하였습니다. 그 후인 2019년 7월, 그는 다시 한번 소년과 소녀를 대상으로 한 성매표와 이를 공모하는 것에 대해 기소되었으나, 사건이 재판에 넘어갈 기회조차 없이 한 달도 안 되어 감옥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에프스틴의 전 여자친구이자 악명 높은 “마돈나”라는 별명을 가진 길레인 맥스웰(이하 맥스웰)도, 에프스틴의 성범죄를 돕는다고 비난받았습니다. 2020년에 체포된 그녀는 다음해 소년 성매매행위와 공모 등 다섯 가지 연방 혐의로 유죄를 인정 받고 2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지프리가 피해자로서 증언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번 재판에서 그녀의 주장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는 분명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프리의 싸움은 참담한 결과로 끝났습니다. 가족들은 “결국 학대의 무게가 너무 커져 버지니아가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그것을 내려놓게 됐다”라며 슬퍼하였습니다.

충격적인 소식에 우리 모두가 한 번 더 사회적 약자, 특히 성범죄의 피해자들에 대한 관심과 이해, 그리고 보호를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됩니다. 쉽지 않은 선택을 하게 된 지프리에게 애도를 표하며, 그녀가 나서진 성범죄에 대한 싸움이 더욱 강력하게 이어져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