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에서 침몰한 미군 차량, 4명 중 3명의 유해가 수습되다

리투아니아의 늪지에서 천무를 기다린 세 명의 미군 병사들, 그리고 여전히 실종 중인 한 명의 병사. 이들은 우리가 너무나 쉽게 잊어버리곤 하는 ‘전선’이라는 곳에서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세 명의 미국 병사와 그들의 차량 M88 헤라클레스는 지난주 리투아니아의 늪에 빠져 생명을 잃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제3보병사단 제1장갑여단 소속으로, 포트 스튜어트(조지아 주)에 기반을 두고 있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찾지 못한 한 명의 병사를 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 최고 사령관 크리스토퍼 노리 중장은 “우리가 잃어버린 이들은 단순히 병사가 아니었다”며 “그들은 가족이었다.”고 말하며 그들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또 “모든 사람이 돌아올 때까지 수색 작업은 끝나지 않는다”며, 아직도 수색 중인 병사를 찾기 위해 힘쓰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리투아니아 대통령 기타나스 나우세다는 “리투아니아는 미국과 함께 애도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망한 병사들의 가족들과 미국 국민들에게 조의의 말을 전하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병사들이 실종된 것은 지난 3월 25일 새벽으로, 그들은 M88 헤라클레스 차량을 이용해 리투아니아 훈련장에서 다른 미군 차량 회수 작업을 수행하던 중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M88 차량은 거의 70t에 달하는 무게로 늪에 가라앉았으며, 이후 이를 회수하기 위해 미군 및 파트너국 군대가 하루 24시간 동안 작업하였습니다.

회수 작업에는 리투아니아 및 폴란드 군대가 대규모의 자원을 지원하였습니다. 리투아니아는 헬리콥터, 드론, 고정익 항공기, 탐색 및 구조 인력과 함께 늪에서 물을 펌핑할 수 있는 장비, 기술 전문가들 그리고 다른 중공사 장비를 제공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건은 동맹국 간의 관계에 대해 우리로 하여금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와 NATO 예산 등 주요 이슈에 있어 동맹국들이 충분한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들을 비난해 왔습니다. 그러나 군인들은 현장에서 동맹국들과 함께 작업하는 경험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직접 체험하며 이를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는 시각으로 이해합니다.

“그것은 정치다. 그것은 우리의 영역이 아니다.”라며 한 미군 공식은 말했습니다. “우리의 동맹이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번 사건을 주목하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주목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우리 모든 병사들이 얼마나 감사했는지 알 수 없다.”

매우 빠른 시간 안에 현장에 도착한 리투아니아 잠수부들, 그리고 곧바로 엔지니어와 전투공병을 동원하기 시작한 폴란드 군대.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회수 작업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국가 간 연합체가 가져야 할 의미입니다.”라며 슈프림 헤드쿼터즈 아일렛드 파워스 유럽 (SHAPE)의 대변인 마틴 오돈넬 대령은 말했습니다. “NATO 및 이러한 동맹국들은 미국의 실종된 병사들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결국, 이번 사건은 우리에게 ‘동맹’이라는 개념이 단순히 정치적 조율에서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상기시켜줍니다. 바로 현장에서 서로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동맹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는 국제적인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한 나라의 병사가 다른 나라에서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들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