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미만병 확산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하고 있는 가운데, 2025년에만 이천 여 건의 환자가 발생했다는 CNN 보도에 따르면 과거 2000년 이후로 가장 많은 사례를 기록하고 있어 알림을 주고자 합니다.
미리 한 번 짚고 넘어가야할 점은 미만병이라는 병명 자체가 아마 대다수 분들에게 생소하실 겁니다. 그러나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미만병(measles)은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어 발열과 기침, 구내 염증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전염성이 강한 질환입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며 예방접종으로 막을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죠.
미국에서는 작년까지 평균적으로 연간 180건 정도의 미만병 환자가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부터는 단 몇 개월 만에 1,000여 건이 발생하는 비상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특히 서텍사스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확진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들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매주 금요일마다 미만병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각 주별로 구체적인 사례 수를 제공하지 않아서 정확한 파악은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주까지 국내 확진자 수가 935명에 이르렀다고 보도되었습니다.
최근에 나타난 증가세로 볼 때, 올해가 역대 최악의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특히 약 13%의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들 중에서도 4%정도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이미 3명이라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것은 지난 20년 동안 총 사망자 수와 동일한 수치로, 이를 통해 미만병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총 12건의 집단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그 중 가장 큰 규모의 발병은 서텍사스에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하이오 주에서는 30건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몬타나 주와 미시간 주에서도 발병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미국 내에서 미만병 확산 상황을 살펴보면서 한 번더 저에게 드리는 말씀은 예방접종의 중요성입니다.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예방접종을 꼭 받아야 합니다. 앞으로도 글로벌 이슈, 기업 뉴스 등 다양한 정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