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자지구 60%만을 지원하는 새로운 구호 계획 인정하나 UN은 거부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 지구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제 사회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계획의 핵심은 가자 지구 내에서 일정 수준의 인구만을 대상으로 식량, 위생 키트 및 의료 용품을 분배하는 것인데요, 약 120만 팔레스타인 인구, 즉 전체의 60%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계획은 ‘가자 인도주의 재단’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새로운 사설 기관이 진행하게 됩니다. 미국 사설 군사 계약자들이 보안을 담당하며, 이스라엘 군은 배분 지점 바깥에서 필요한 군사 보안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나머지 40%의 인구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은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며, 추후 시스템 확장을 통해 접근성을 높여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계획에 대해 유엔을 포함한 주요 인도주의 단체들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해당 계획이 팔레스타인인들의 강제 이주를 촉진하고, 인구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뿐더러 안전상의 심각한 리스크를 초래한다고 지적합니다. 유엔은 가자에 있는 기존의 약 400개 배급소와 비교할 때, 신설될 배급소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실시 중인 거의 10주간의 포위 공격을 해제하고 자유롭게 구호물자를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하는 유엔 기관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UNRWA(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기구)는 음식과 연료, 의료용품 및 어린이를 위한 백신 등 기본적인 인도주의 물품들이 급속도로 고갈되고 있다고 경고하며, 이는 특히 어린이, 여성, 노약자와 같은 취약계층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는 유엔 기반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없다며, 가자 지구 내 개별 팔레스타인 가정에 직접 도움이 전달될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으나, 실행까지는 다양한 문제와 장애물들이 예상됩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계획은 표면적으로는 인도주의적 목적을 가지고 시작되었으나 복잡한 정치적 상황과 근본적으로 다른 관점들로 인해 성공적인 구현까지 많은 도전이 따를 것임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모든 관계자가 협력하여 보다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