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행객들이 흔히 틀리게 발음하는 장소 이름들, 그리고 정확하게 말하는 법

영국의 도시 이름은 오랜 역사와 문화가 뒤섞여 예측하기 어려운 발음으로 유명합니다. 이는 방문객들에게 종종 혼란을 주지만, 그만큼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Leicester Square’는 영국 내에서도 잘 알려진 명소임에도 불구하고 ‘Lie-cess-ter’가 아닌 ‘Less-tuh’로 발음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처럼 복잡한 발음은 영국 지명의 독특한 매력 중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Holborn’, ‘Marylebone’, ‘Southwark’ 등의 지역도 비슷한 사례에 속합니다. Holborn은 ‘Ho-bun’, Marylebone은 ‘Mar-luh-bon’, Southwark는 ‘Suth-uk’으로 발음됩니다. 각각의 발음 뒤에는 해당 지역의 역사나 기원이 숨어 있기도 합니다.

특히 관광명소로 유명한 장소들은 그 발음이 더욱 특이합니다. 예를 들어, Alnwick Castle은 해리 포터 촬영지로 유명하지만 대부분의 방문객들이 처음에는 ‘Alnwick’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합니다. 실제 발음은 ‘An-ick’으로, 여기서 L과 W는 모두 무음 처리됩니다.

더 나아가 Bicester와 같은 곳에서는 패션 피플들이 자주 찾는 디자이너 쇼핑 아웃렛이 위치해 있으며, 많은 이들이 처음엔 ‘Bye-sester’로 발음하려 하지만 실제로는 ‘Bis-tuh’로 발음해야 정확합니다.

마찬가지로 프랑스어 영향을 받은 Beaulieu와 Belvoir Castle의 경우, 영국식 발음과 원래 프랑스어 발음 간에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Beaulieu는 프랑스에서 사용하는 발음과 달리 ‘Byoo-lee’라고 하며, Belvoir는 ‘Beaver’라고 발음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긴 지명인 Llanfair­pwllgwyngyll­gogery­chwyrn­drobwll­llan­tysilio­gogo­goch는 그 이름만큼이나 복잡한 발음을 갖고 있습니다: “Klan-vai-uh-puhth-gwin-guhth-guh-geuh-uh-thwuhn-dro-buhth-luhn-tuh-si-lee-ow-go-go-gok”. 이러한 독특함 때문에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꼭 사진 한 장 찍고 싶어 합니다.

영국 지명의 특별함은 바로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때론 어려운 발음일지라도 그 의미와 배경을 이해하면 그 곳에 대한 인상이 한층 깊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