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총리인 마크 카니가 이번 주 화요일에 트럼프 대통령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두 나라 간의 긴밀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의제는 꽤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는 오랜 시간 동안 견고한 경제와 안보 협력관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의 관세 전쟁은 이를 깨뜨렸고, 이로 인해 카니 총리는 자신의 정치적 세력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 실시된 연방 선거에서 카니 리더십 아래 자유당이 승리한 것은, 직접적으로 트럼프에게 반기를 든 것과 같았습니다. 카니는 당선 후 “우리는 이미 미국의 배신에서 충격을 받았으며, 그로부터 얻은 교훈을 잊어서는 안된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동안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는 수십년 동안 자유무역을 공유해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가 선포한 관세는 이를 완전히 뒤집어 놓았고, 이로 인해 미국 경제에도 심각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올 초,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가 잠시동안 부과되었습니다. 이 관세는 두 나라 리더들이 더욱 강력하게 합성마약류 및 불법이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 이후에 중단되었습니다. 그러나 USMCA 준수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는 여전히 25%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최근 몇 달 동안 모든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선언하였으며,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였습니다.
캐나다는 미국에서 수입하는 상품 가치 300억 캐나다 달러(약 2조 2000억 원)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트럼프의 금속 관세에 대응하여 추가적으로 298억 캐나다 달러(약 2조 2000억 원)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였습니다.
이런 무역 전쟁은 양국 경제에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 캐나다는 미국 전체 무역의 약 14%를 차지하며, 미국의 수출 상품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국가입니다. 한편, 미국은 캐나다 수출의 대부분인 약 75% 이상을 차지합니다.
트럼프의 무역전쟁은 이미 모든 규모의 미국 기업에게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주 CNN 인터뷰에서 제네랄 모터스 CEO 메리 바라는 올해 트럼프의 관세 정책 때문에 회사가 40억에서 50억 달러의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큰 기업뿐만 아니라 소규모 사업자들도 동일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베비 프로덕트 회사인 비지 베이비를 운영하는 베스 핀보 베니크는 CNN에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미국으로 수입하는 한 컨테이너의 비용이 거의 23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연방준비은행의 최신 베이지 북 보고서에서는, 캐나다 관광객들의 감소로 인해 미국 기업들이 많은 손실을 입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과 남캘리포니아 지역의 일부 소매 및 숙박 제공 업체들은 캐나다와 멕시코와의 국경 관광객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으로 양국간 무역갈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마크 카니 총리의 미국 방문이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지, 아니면 더욱 갈등을 키울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