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통화를 이용하는 동안 큰 기대 없이 시작했던 비트코인 투자가 백만장자로 만든 데이비드 베일리는 2024년 초, 당시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 캠페인에 암호화폐 수용의 정치적 이점을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여름이 지나고 트럼프가 미국을 ‘비트코인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공언과 함께 암호화폐 산업이 그의 대통령 출마를 수십백만 달러로 지원하게 되면서도, 베일리는 트럼프의 접근이 단지 순간적인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얻기 위한 것일 수 있다는 생각에 의심을 갖곤 했습니다.
하지만 극적으로 재집권한 트럼프는 한때는 불가능해 보였던 암호화폐 옹호론자들이 오랫동안 추구해 왔던 방침, 바로 연방준비은행(Fed)이 금과 함께 비트코인을 보유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대통령령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연방정부의 경계론을 일축하였습니다.
앞서 언급한 데이비드 베일리는 “1년 전에 나를 최면 상태로 만들어 내 꿈꾸는 바를 설명하라고 했다면, 이런 일은 그저 환상일 뿐이었을 것”이라며 “이것이 가능할 거라고는 생각조차 못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트럼프가 처음으로 암호화폐 지지 선언을 한 비트코인 컨퍼런스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재집권은 이례적인 연합 전략으로 탄생되었습니다. 그는 기성 정치 관료들에게는 간과된 적 있는 집단, 예를 들어 비트코인 열광자들에게 다가가, 특정 공청에서 맞춤 제작된 정책 공약으로 직접적인 호소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동맹을 맺은 사람들에게 차익은 빠르게 찾아왔습니다.
예를 들어, 북캐롤라이나 주의 룸비 부족은 수십 년 동안 대통령 선거에서 믿음직하게 민주당을 지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가 그 주의 주요 원주민 집단인 이 부족을 8년 동안 추구하며, 그들에게 많이 바라는 연방 인정을 약속하는 전략이 효과를 보였습니다.
트럼프의 이번 결정은 각군 계층에서 비판적인 시각도 받았습니다. 트럼프가 과거 비트코인에 대한 반대 의견을 유명세로 환원시키고, 자신의 가족이 창업한 암호화폐 기업을 출범시킨 것에 대해서는 한 산업 내에서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반발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베일리는 이런 문제들을 “트럼프의 창업 정신”의 결과라고 폄하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 대통령이 정치계에서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심각하게 다루도록 만들어 낸 것이라고 말합니다.
베일리는 “우리 유권자 집단은 커지고 있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그리고 양당에 대해 우리와 의사소통을 할 것인가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의 초기 행동들은 그의 캠페인이 주목했던 그룹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지만, 그들의 리더들은 그가 보낸 약속들을 완전히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일이 해결되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트럼프는 아직 연방준비은행이 얼마나 비트코인을 쌓아놓아야 하는지, 노동자들이 트럼프의 국가노동관계위원회에서 초기 결정에 어떻게 반응할지 등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않았습니다.
막론하고, 북카롤라이나 룸비 부족 족장 조니 로워리는 “우리를 기억해야 하며, 저희를 당연시 여긴다면 큰 잘못입니다.”라며 말합니다. 이 같은 시각으로 볼 때,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은 암호화폐, 그리고 비트코인이 갖는 실체 및 영향력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논의를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한가지 질문을 해봐야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그를 선택한 유권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제공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의 정치적 행보는 결국 기업의 이익을 위한 것일까요? 결과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 하나는 글로벌 경제와 함께 우리나라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만큼 암호화폐 인식의 패러다임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