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위기를 잘못 판단한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로부터 배운 교훈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책 방향성을 설정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으로 복잡해진 경제 상황에 대응하려 합니다. 우리가 주목할 만한 부분은 Fed가 2021년에 시작된 물가상승을 ‘일시적’이라는 입장에서 벗어나 동일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노력입니다.
지난해 팬데믹에서 회복되던 미국 경제와 함께 소비자 가격이 서서히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당시 Fed 당국자들은 이런 인플레이션이 잠깐 지속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가, 2022년 봄이 되어선 1980년대 이래 가장 공격적인 금리 인상전에 나섰습니다. 비록 현재는 많이 호전되었지만, 2021년의 오류로 여전히 비판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Fed가 새로운 “정책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물가 문제가 일시적일 거라는 잘못된 판단에서 얻은 교훈을 포함하고 있으며, 미래의 위기에 대응하는 방안으로서 필요하지만, 특히 현재와 같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세금 인하 및 규제 완화 등으로 경제 혼란이 심각해진 시점에 급선무인 것입니다.
팬데믹이 가장 크게 경제 상황을 악화시킨 부분 중 하나로 이어지는 두 달간의 침체와 두 자릿수 실업률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보다는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추게 되어, 기침증세가 심화되었습니다.
그러나 한 때 경제학자들은 물가상승률이 곧 안정될 것으로 보았습니다. MIT의 경제학자인 크리스틴 포브스는 연준이 동작을 늦게 시작한 것에 대해서도 별다른 영향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녀는 인상을 가속화시킴으로써 손해를 보지 않고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판단이 잘못되었음은 무엇보다도 연준의 대응 탓에 비판받았던 실제 상황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Fed가 통신 도구로서의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과거의 실수, 즉 ‘일시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에 대한 반성에서 나온 변화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아진 현재, 경제학자들과 연준 스스로가 새로운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미국경제와 글로벌 이슈를 주목하는 우리에게 이번 사건은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항상 변화하는 경제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과거의 판단 오류에서 배울 줄 아는 태도가 필요함을 상기시켜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