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논란이 많이 일었던, 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최근 NBC ‘Meet the Press with Kristen Welker’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는 “좋은 부분들은 ‘트럼프 경제’, 나쁜 부분들은 ‘바이든 경제’라고 생각한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였습니다.
CNN/SSRS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맡은지 100일이 지난 시점에서 미국인들의 66%가 (비관적인 사람들 29%, 두려워하는 사람들 37%)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단 34%에 불과하였고, 전체 응답자의 69%는 내년에 경제 침체가 올 것으로 보는 등 불안한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는 자신이 비용을 줄여내는데 성공했다며 이를 자신의 공로로 돌리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임기 초반에도 주식 시장이 9-11일간 연속 상승하였다고 언급하며, 본인의 관세 정책이 아직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한 단계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실제로 자신의 임기 중에 S&P 500 지수가 9.5%나 급등하는 등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대부분의 국가에 대해 관세를 일시 중단한 후 이 지수는 첫 거래일부터 6% 하락하였습니다. 이렇게 변동성 있는 시장 상황을 ‘미국 경제 강화’라고 해석하며, 앞으로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는 그러나 작은 사업자들에게는 관세 면제 혜택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들에게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큰 기업들에만 유리한 정책을 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행동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경제 침체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JP모건은 경제 침체 가능성이 60%라고 예측하였고, 골드만삭스 역시 45%의 가능성을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에 대해 “모든 것이 괜찮다”며 걱정하지 않을 것을 주장했습니다.
한편 트럼프는 물가 상승과 관련해 소비자들이 더 적게 구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그의 중국에 대한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결과로, 트럼프는 “중국과의 거래 방식이 너무나도 믿을 수 없었다”며 이를 변호하였습니다.
앞서 기사에서 언급했듯, 트럼프는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제롬 파웰 의장이 금리를 충분히 낮추지 않아 자신이 그를 해임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었습니다. 그러나 파웰 의장은 대통령이 연준 의장을 해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며 반박하였습니다.
트럼프와 파웰 사이의 이 격돌은 금융시장의 불안을 야기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글로벌 이슈를 둘러싼 복잡한 상황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점진적인 정책 변화와 예측 불가능한 결정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그의 경제정책이 미국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