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펜실베니아 대학에 트랜스젠더 수영선수 기록 삭제 지시…사건의 전말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가 성차별을 금지하는 제목 IX를 위반했다는 판결이 내렸습니다. 이유는 바로,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성 수영팀에서 경쟁하도록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교육부의 시민권 보호 관서는 월요일에 이러한 결정을 내렸고, 펜실베이니아 대학은 “여성만의 친밀한 시설에서 남성들이 경쟁하게 하고 참여하게 함으로써 여성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트랜스젠더 여성인 리아 토마스는 2022년 NCAA 여자 500야드 자유수영에서 우승했습니다. 당시 정부의 지침은 토마스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학교에는 10일 안에 그녀의 기록을 모두 삭제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또한, 학교는 여성 팀에서의 트랜스젠더 선수 출전을 금지하고, 성차별로 인해 체육 활동에서 교육적 경험이 손상된 여성 선수들에게 사과문을 발송하라는 지시도 내렸습니다. 반면 펜실베이니아 대학은 아이비 리그와 NCAA의 모든 관련 규칙을 준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성 스포츠에서 남성 배제하기’라는 제목의 행정 명령을 2월 5일에 발표한 이후, 더욱 강조되었습니다. 그는 이 명령에서 트랜스젠더 소녀나 여성이 여성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및 대학에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뿐만 아니라 샌호세 주립대(지난 시즌 여자 배구팀에 트랜스젠더 선수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음)와 매사추세츠 주 인터스콜라스틱 체육 협회를 조사하는 제목 IX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다른 많은 행동들이 이어졌습니다. 미 법무부가 여성 스포츠에서 트랜스젠더 참여를 중단시키려는 시도로 메인주를 고소하는 등의 사례가 있었습니다. 3월에는 백악관이 트랜스젠더 선수 문제와 관련하여 펜실베이니아 대학에 지원하던 연방 자금 1억 7천5백만 달러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미국 내에서의 성과 체육 분야에서의 동등성 문제를 다루면서, 기존의 이슈보다 넓은 범위의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스포츠에서 평등한 경쟁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반대로 다양한 성 정체성을 인정하고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는 현대사회에서 성과 스포츠, 그리고 권리에 대한 복잡한 논란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한 사람의 승리와 패배를 떠나, 모든 성별이 공평하게 대회에 참가하고,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