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주 엘파소에 위치한 미 육군 기지 ‘포트 블리스’가 이주민 수용 시설로 선택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약간은 놀라운 마음입니다. 이미 이 곳에서는 몇 천명의 이주민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 건설 계약이 체결되었으며, 이런 신규 시설들은 미 국방부 공식들에 의해 관리될 예정입니다.
원래 이러한 계약은 미합중국 세관 및 국경 보호 대행과 이민 및 세관 집행 사무소에 의해 사적 기관에게 부여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계획은 포트 블리스에서 최대 5000명의 이주민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결국 미 육군이 해당 계약을 관리하게 됩니다.
새로운 시설들은 미 육군 재산 위에 위치할 예정이지만, 법률상 군인들이 법집행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기 때문에 실제로 운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 사적 회사가 이 장소에서 이주민 수용 캠프를 운영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최근 Guantanamo Bay 대신 미국의 군사 기지를 사용하여 이주민들을 수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관리들의 계획과 일치합니다. 그러나 아직 포트 블리스가 Guantanamo Bay 대신 사용되는지, 아니면 함께 사용되는 지에 대한 확실한 정보는 없습니다. 알려진 바와 같이, 포트 블리스는 바이든 행정부 시기인 최근까지도 비동반 이주 아동의 급증으로 임시로 이주민들을 수용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바이든 행정부가 시작한 ‘동맹을 환영하는 작전’ 중에도 천여 명의 아프간 국민들이 여기에 임시로 거쳤습니다. 이 작전은 2021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병력을 철수한 후 11,000명 이상의 아프간인들을 지원하고 재정착하기 위해 시작된 것입니다.
특히 트럼프 정부 시절에는 오히려 이주민들을 귀난모로 보내는 노력이 어려움에 부딪혔습니다. 이 정부는 지난 2월 미국 군용 항공기를 이용해 처음으로 이주민들을 귀난모로 보내는 특례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로 인해 이민 당국자 그룹에서 강한 반발을 일으켰고, 법적 소송까지 제기되었습니다.
그러나 진행 중이던 마찬가지로 이주민들을 위한 장막 건설은 지난달 중단되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에어컨이나 전기 등 기본적인 시설조차 갖추지 못해 ICE의 수용 기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Guantanamo Bay 시설 자체의 조건도 문제였습니다. 일부 구금자들은 식사를 거절하여 체중감량을 경험하였고, 베네수엘라 구금자들이 자해 행동을 한다며 6번이나 속박 의자를 사용하는 상황도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지난 3월 중순까지만 해도, 행정부는 이미 귀난모 운영에 대략 1,600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민주당 의원인 사라 제이콥스가 밝혔습니다. 그녀는 “귀난모에서의 수용 가능 인원은 매우 적었고, 비용도 많이 들었다”며 “실제로 귀난모를 이용하는데 있어서 별다른 운영적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그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난모를 이용한 ‘관계의 형태’를 좋아했을 것으로 보여짐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 같다고 추측하였습니다.
미국 경제와 글로벌 이슈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이민 정책에 대해 계속해서 뉴스를 접하게 되면서, 기업 뉴스나 일반 시사 이슈보다 가장 큰 관심사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아래딛게 됩니다. 기존에는 영리 기구와 연결되어 있던 계약들이 군부로 이전됨으로써, 이러한 문제는 우리 사회 모두의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변경 사항을 통해 미국의 이민 정책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글로벌 이슈에 적응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