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로 인해 유아용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이는 예비 부모들 사이에서 큰 걱정거리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더트로이트 외곽의 아기 및 어린이 용품점 ‘Modern Natural Baby’의 공동 소유주 존과 에밀리 머레이 부부는 매장을 방문하는 임신부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유모차 가격은 얼마나 오를까요?”, “언제 가격이 오를까요?”, “등록해둘 경우 제품이 품절될까요?”라고 전합니다.
미국 내에 판매되는 유아용품의 거의 90%가 중국에서 제조되며, 이러한 상황은 유아용 카시트와 유모차, 심지어 영아용 신발 등 다양한 제품들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미시간 주립대학의 공급망 관리 교수인 제이슨 밀러에 따르면, 수입 아동 안전 좌석의 99%, 유모차의 93%, 금속 유아 침대의 96%가 중국에서 생산됩니다. 이처럼 대다수 유아용품이 중국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생산을 다른 나라로 이전하기 어렵고 그 결과 미국 시장 내에서 가격이 상승하는 구조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미 육아 초기 비용 자체가 상당하지만, 추가된 관세 부담은 예비 부모들에게 더욱 큰 재정적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BabyCenter에 따르면, 첫 해 동안 신생아를 돌보는데 평균 20,000달러가 소요되며, 여기에는 아기 안전 장비에만 거의 1,000달러가 들어갑니다. 특히, 트럼프 정부 하에서 임신부 모성 보너스 $5,000 지원 계획 같은 정책도 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업계 리더들과 의회 일부 멤버들은 필수 유아용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UPPAbaby와 같은 회사는 각종 유모차와 카시트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공식 발표하면서도 가능한 한 많은 비용을 스스로 감당하려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예비 부모들 사이에서는 현재 경제 상황과 높아지는 제품 가격 때문에 구매를 서두르는 움직임을 볼 수 있습니다. 일부 예비 부모들은 필수 유아용품을 선물 등록 목록에 올리기보다는 직접 구매하기로 결정하고 있으며, 친구나 가족 그룹에서는 선물 카드나 현금을 조기에 선물하여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려 하고 있습니다.
관세 인상은 당장의 경제적 부담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가족 계획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예비 부모들은 보다 현명하게 자금을 관리하고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을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이 문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는 것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