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고비 사막에서 발견된 공룡 ‘듀오니쿠스 촉바타리’는 그 독특한 외형으로 인해 시사 주간지 CNN에서 ‘느림보, 기린과 영화 에드워드 스시손가락의 혼합체처럼 보인다’라는 재치있는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이 공룡은 앞 다리에 달린 두 개의 독특한 큰 손톱으로 인해 학명인 ‘듀오니쿠스 촉바타리(Duonychus tsogtbaatari)’를 받았으며, 학명은 그리스어로 ‘두 손톱’을 의미합니다.
이 ‘듀오니쿠스 촉바타리’는 식물을 주식으로 하는 테리조사우루스 종에 속하며, 그 키는 대략 10피트(약 3m) 정도였습니다. 이 공룡은 자신의 커다란 곡선 모양의 손톱을 사용해 나뭇잎을 뜯거나 가지를 붙잡기 위해 활용했다고 연구자들은 추정합니다. 한편, 손톱은 평소에 디스플레이용으로 사용되거나 필요할 때는 무기로 쓰였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육식 공룡이 아니라 식물과 곤충 등을 먹는 모습이 주로 관찰되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이 공룡의 손톱 안에 발달한 ‘케라틴’ 구조입니다. 인간의 손톱이나 동물의 갈기와 같은 강력한 단백질인 케라틴으로 만들어진 이 구조는 보통의 골격보다 훨씬 길었으며, 따라서 이를 활용해 식물을 잡아끌거나 가시 없는 부분까지 자유롭게 다룰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합니다.
그러나 가장 특이한 점은, 이 큰 손톱이 완전히 보존된 상태로 발견된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화석화 되면서 케라틴 성분이 분해되거나 사라져버리지만 이번에 발견된 ‘듀오니쿠스 촉바타리’의 화석에서는 케라틴 손톱이 완전하게 남아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런 발견은 공룡의 생활습성을 연구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입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은, 이 공룡이 깃털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동일 계열의 다른 테리조사우루스 종들이 깃털을 가지고 있었던 증거를 바탕으로 볼 때,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듀오니쿠스 촉바타리’ 역시 깃털을 가졌을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공룡 화석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소개하면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발굴된 화석 각 부분들은 앞으로의 연구에서 중요한 단서가 되며, 공룡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에 대해 우리에게 더 많은 직관을 제공할 것입니다. 우리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화석 발굴 작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공룡의 다양한 생태와 그들의 실제 모습에 대한 추가적인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과학 연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과거의 생명체가 현재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깨닫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