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투자자들이 반응하자 주식 선물 가격이 급락하다

미국 주식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에 후폭풍을 맞으며 암시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주요 교역 상대국과의 무역 전쟁 속에서 글로벌 경제가 좌우될 수 있는 결정적 순간이 왔음을 보여주는 현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괄적으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특정 국가들에게는 추가로 더 높은 비율의 관세를 적용하는 등 폭넓은 범위의 관세를 도입한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이 사실은 장외 거래 시간에 뉴욕증시에서 확산되어 다우지수 선물은 1,100포인트 이상 (2.7%) 하락하였고, S&P500 지수와 나스닥100 지수 역시 각각 3.9%, 4.7% 하락하였습니다.

다만 이러한 패닉 현상은 단지 미국만이 아니라 아시아 주식시장까지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 결과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4% 가까이 급락하였고, 한국 코스피 지수와 홍콩 항생지수도 각각 2.7%, 2.4% 하락하였습니다.

특히 기술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관세 정책이 그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분야입니다. 애플과 테슬라는 장외 거래에서 각각 7%와 6%의 주가 하락을 보였습니다. 두 기업 모두 중국에 많은 공급망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타격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아마존, 나이키, 월마트 등 주요 기업들 역시 5~7% 가량의 주가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이들 기업도 마찬가지로 세계 여러 나라와 복잡하게 얽혀있는 공급망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일괄적인 관세 부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해석됩니다.

오랫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신경쓰던 월스트리트는 사태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트 자본의 포트폴리오 관리자인 제드 엘러브룩은 “6개월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들었던 만큼 공격적인 관세 정책을 트럼프 대통령이 실행하고 있다”며 주식시장 투자자들에게는 고통스러운 시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번 뉴스가 악재로만 받아들여질 이유는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북라이트 자산관리의 CIO인 크리스 자카렐리는 “이번 조치가 다른 국가와의 협상의 시작점일 수도 있으며, 결과적으로 모든 나라에 대한 관세 비율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이번 관세 도입 결정이 글로벌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입니다. 이건 무역 전쟁에 따른 위축된 경제 활동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이 훼손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다시 경제 성장률에 미치는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바로 지금 우리는 ‘글로벌 이슈’의 중심에 서있으며, 무역 전쟁이 어디로 발전하고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주목해야 할 시기입니다.

아울러 한국 독자 여러분들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드리고 싶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기업 뉴스와 국내 경제, 그리고 글로벌 이슈까지 상호 연결되어있습니다. 현재 이루어진 변화가 우리나라와 함께 전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변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면서 이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한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