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터넷 서비스의 허브인 구글 클라우드의 장애로 인해 스포티파이, 디스코드 등 인기 온라인 서비스들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들 모두 지난 17일 한시적으로 중단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웹 서비스의 끊김 현상을 추적하는 웹사이트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아마존 웹 서비스도 문제를 보였지만, 아마존 측은 그날 정상 운영 중임을 주장하였습니다.
이번 사태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클라우드플레어와 구글 클라우드가 동시에 문제를 겪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라우드플레어 대표는 CNN에게 “이는 구글 클라우드의 장애”라며 “클라우드플레어의 일부 서비스들이 구글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어 영향을 받았으며, 곧 복구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구글은 ‘서비스 방해 현상을 조사 중’이라며 나중에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클라우드플레어도 서비스 복구가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고, 스포티파이 대표는 기술적 문제에 대해 묻는 CNN의 질문에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 대시보드를 가리키며 대답하였습니다. 디스코드와 구글 클라우드에 관한 다운디텍터의 이슈 보고도 이 시간경으로 급감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장애는 최대 4만6천명의 스포티파이 사용자, 만1천명의 디스코드 사용자, 그리고 만4천명의 구글 클라우드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스냅챗과 AI 플랫폼 Character.ai 등의 서비스들 역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는 웹을 추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18년 구글은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25%를 전달한다’고 발표하였으며, 신지 리서치 그룹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제공 업체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비해 크기는 작은 편으로, 구글이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12%를 차지하는데 반해, 마이크로소프트가 21%, 아마존이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사건은 웹 서비스의 광범위한 중단을 초래한 첫 번째 사례가 아니었습니다. 지난해에도 아마존 웹 서비스의 장애로 인해 식품 주문부터 스마트 홈 디바이스까지 모든 것들이 방해받은 바 있습니다. 클라우드플레어의 장애 역시 2020년에 대규모 온라인 서비스 일부를 마비시킨 적이 있습니다.
최근 몇 주 동안에는 ChatGPT와 소셜 미디어 플랫폼 X 등 다른 고 프로파일 서비스들도 장애를 겪었습니다.
사실 이처럼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애는 그 어떤 회사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지난 몇 년간 수차례 거대 클라우드 서비스의 멈춤이 발생했는데, 그것은 앞으로도 비슷한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아마존과 구글 같은 거대 기업조차 이런 문제를 완전히 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업계 관계자들이나 소비자들은 ‘안정성’에 대해 더욱 강조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로서 보다 견고한 인프라와 보다 신속한 복구 시스템 마련을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