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기업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내부 붕괴의 징후가 보이다

미국 최대의 건강보험회사인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itedHealth Group)이 급격하게 위기에 휩싸였습니다. 이 기업은 미국 주요 회사 중 하나로, 다우존스 산업 평균지수에 포함되어 있는데, 갑작스럽게 흔들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유나이티드헬스가 아메리카 경제를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라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이야말로 공포의 연속일 것입니다. 무려 CEO 앤드류 위티가 ‘개인적인 이유’로 갑자기 사임한 후, 제공하던 재정 가이드라인도 철회하면서 충격파를 일으켰습니다. 화가 난 당신들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글로벌 이슈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추가탄을 발사합니다. 유나이티드헬스가 메디케어(Medicare : 미국 의료보장제) 사기 혐의로 연방 범죄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투자자들은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가, 주식 가격이 뚝뚝 떨어지자 장담에 이르게 됩니다. 심지어 한 달 만에 주가는 절반으로 빠져 나옵니다.

유나이티드헬스의 경영진 변동은 그 전임 CEO의 암살로 인해 기업 내부에 극도의 혼란을 초래한 반년 만에 일어난 겁니다. 중역인 브라이언 톰슨이 자신의 집에서 살해당한 사건은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고, 의료 보험 업계에 대한 민심까지 드러내게 했습니다.

현재 유나이티드헬스는 고용노동부,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등 여러 정부 기관들로부터 강력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동시에 은행들은 이 회사가 수년이 걸릴 수 있는 회복과정을 앞두고 있다며, 그 구매 등급을 낮추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위기 속에서도, 유나이티드헬스는 새롭게 부임한 CEO 스티븐 헴즐리를 통해 사태를 진정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헴즐리는 유나이티드헬스의 주요 전략을 설정해 왔던 핵심 인물로, 이번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헴즐리가 뛰어난 리더라도, 엄청난 도전과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더 많은 정부 조사에 대비하면서, 실망감을 호소하고 있는 주주와 직원들을 안심시켜야 하니 말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일지 모르지만, 이 모든 일은 바로 우리 옆에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당장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한 번 알게 되면 지우기 어렵다는 글로벌 이슈인 만큼 잊지 말아주길 바랍니다. 다음에 만날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