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일어난 공무원 노조 파업이 사실상 종결된 소식입니다.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던 미국 내 노동운동의 하나였는데요, 한 주여가 넘게 지속되었던 이 파업은 마침내 조정을 통해 해결점에 도달했습니다.
일주일 넘게 이어진 이 노조 파업은 1만 명에 가까운 집회 참가자들의 요구로 시작됐습니다. 그들의 처우 개선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이들은 사표를 들고 거리로 나왔죠. 그런데 최근 필라델피아 시와 수천 명의 공무원을 대표하는 노조 간에 합의안이 도출되면서, 장기화 우려가 컸던 이 파업은 끝장을 보였습니다.
지난 7월 1일부터 시작된 이 파업은 원래 확대 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양 당사자 모두 합리적인 타협안을 찾기 위해 협상테이블에 앉았고, 결과적으로 성공적으로 합의점을 찾게 됐습니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이번 파업을 주도했던 노조원들은 다음 3년 동안 매년 3%의 임금 인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는 노조가 원했던 5%의 연간 임금 인상과는 차이가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 최선의 합의안으로 여겨집니다.
더불어 반정도인 약 5000명의 노조원들은 추가적으로 2%의 임금 인상을 받게 되며, 대부분은 계약기간 내로 급여 체계 상 승진권한을 얻게 됩니다.
합의 결과 발표 후 시장인 쉐릴 파커는 “이번 결정은 우리 도시 직원들에 대한 중요한 투자이자, 동시에 우리 도시가 어떤 수단으로든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필라델피아 시민들 사이에서도 공무원들의 처우 개선 및 임금 인상에 대한 지지가 컸으며, 그래서 그들에게 더 좋은 조건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합의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공무원들 사이에서 최종 승인을 얻어야 하는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즉, 조합원들은 모여 합의안에 대해 투표를 해야 하며, 다수결 원칙에 따라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반면 필라델피아 시민 중 일부는 이번 합의 결과에 실망감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노동자들에게 주어진 인상률이 인플레이션율보다 낮기 때문에 노동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시장 파커는 4년 임기 동안 DC33 노조원들이 총 14%의 급여 인상을 받게 될 것이라며, 지난해 취임 후 모든 공무원 노조에 5%의 일시적 급여 인상을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생활 폐기물 수거 등 일상 생활 서비스가 정상화되면서 시민들은 이제 소강 상태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이 사표를 들고 거리로 나서 공무원 파업이 시작된 지난 7월 1일부터 일상 생활은 크게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시는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노조 파업의 결과는 미국 내 노동운동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파업은 단순히 임금 인상 문제만 해결한 것이 아니라, 현재의 근로 환경에 대한 고민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합의점에 이르게 된 모든 당사자들과 협상 과정을 참여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가 계속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