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오클라호마 시에서 발생한 국내 최악의 테러 사건으로 수백명이 부상을 입고, 무려 16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중에는 어린이 19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날 하루만큼은 전국이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고, 특히 당시 겨우 18개월이던 PJ Allen은 몸 곳곳에 화상을 입은 채 구조되었습니다. 이 작은 아기는 간신히 생존했지만, 그의 할머니 Deloris Watson만이 변변찮게 건질 수 있는 식별자인 손자의 배꼽을 보고 알아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PJ Allen은 그 때의 기억이 없다고 말합니다. 다만, 그는 자신이 살아남은 것에 대해 감사하며 살고 있다고 전합니다. 현재 그는 Tinker 공군기지에서 항공전자 기술자로 일하면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의 삶은 여전히 많은 병원 방문과 건강 문제에 직면해 있지만, 그는 자신의 상황을 개탄하기보다는 주어진 삶에 감사하며 산다고 말합니다.
1995년 4월 19일의 비극적인 사건 이후로도, 오클라호마 시티 국립기념관 및 박물관은 사람들이 그날의 참사를 기억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기념관은 평화로운 반영 연못 옆에 168개의 청동과 화강암 의자가 있는 ‘빈 의자의 들판’으로 유명합니다. 각 의자에는 희생자 한 사람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많은 방문객들과 학생들이 이곳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합니다.
이와 같은 공간들은 테러나 폭력 등 우리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회복력과 같은 주요한 가치를 계속해서 일깨워 줍니다. 기념관과 박물관에서는 여러 패널 디스커션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방문객들이 폭력의 해결책이 되지 않음을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비극적인 순간도 결국 세월 앞에 점점 희미해지긴 하지만, 오클라호마 시 폭파 사건처럼 큰 충격을 준 사건들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남아있습니다. 당시를 생생히 기억하는 세대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 역시 이러한 역사적 사건으로부터 중요한 교훈을 배우며 과거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매년 기념일이 되면 PJ와 같은 생존자들과 유가족들은 다시 한번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며 슬픔과 함께 치유의 시간을 갖습니다. 이러한 기념 행사와 공간들은 사람들에게 과거를 잊지 않고, 무엇보다 인류애와 평화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