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러시아 대통령인 블라디미르 푸틴과 전화 통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트럼프의 이러한 발표는 지난 금요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서 처음으로 양자 직접 회담이 터키에서 열린 후 나왔습니다. 3년 만에 처음 개최된 이번 회담은 팽팽한 국제정세 속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이미 여러 차례 푸틴과 자신이 직접 이야기할 때까지 평화 협상에서 큰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입장을 바탕으로, 푸틴과의 대화 후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및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의 여러 구성원들과도 연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렘린 관계자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푸틴과 트럼프 간의 전화 통화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확인하였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그의 유럽 동맹국, 미국은 러시아에 대해 30일간의 휴전을 수용하도록 압박하였지만, 푸틴은 이 요청을 거부하고 두 나라 사이에서 직접적인 회담을 추구하였습니다. 젤렌스키는 회담 참석을 거부한 것이 아니지만, ‘푸틴이 참석하기를 원한다면’ 이라는 조건을 붙였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젤렌스키가 ‘낮은 수준’으로 평가하는 대표단을 보냈고, 푸틴 자신은 회담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양국 모두 대표단을 파견하여 2022년 이래 처음으로 회담이 열렸고, 이로 인해 1,000명의 포로들 교환에 관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는 러시아 외무부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에게 통화하여 미국의 전쟁 종식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였습니다.
트럼프는 이전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들이 전쟁을 협상하는 것에 지친 상태”라며 푸틴과 만나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그는 아울러 자신 없이는 회담이 열릴 수 없다며, 이것이 결국 양자간 직접적인 대화를 요구하는 분위기를 형성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와 평화를 방해하는 장애물로서 푸틴을 명백히 비난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FOX뉴스에 “푸틴도 이 일에 지쳐 있다”며 “그는 좋아 보이려 하고, 주목받길 원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우리가 관심을 가질 부분은, 이번 트럼프와 푸틴 간의 전화회담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입니다. 이미 기대치가 높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는 쪽으로 해결책을 마련해낼 수 있는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전에 두 지도자 간의 대화에서는 큰 진전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