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복지부(HHS)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장관이 최근 청소년의 성 정체성 혼란 치료 지침 업데이트를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이 서한에서는 HHS가 이달 초 발표한 과학 문헌 검토 결과에 기반해 의료 제공자들과 의료 위원회에 기존의 ‘성 확인’ 모델을 재고하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별 확정 수술과 관련된 미성년자 치료 방식이 집중적으로 언급되었으며, CMS(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는 “실험적 성 특징 수정 절차”에 대한 감독 계획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 명령에 따라 시작된 것으로, ‘화학적 및 외과적 변형’이라고 불리는 성 확인 치료를 19세 미만 인구에게 지원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의 성 확인 치료 실무가 약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고 있으며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내분비학회를 비롯한 여러 전문 의료 단체는 성 정체성 혼란을 겪는 청소년에 대한 의학적 치료가 적절하며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행해진 의료 연구와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성 확인 치료 접근법은 개인의 정신 건강과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안전한 방법으로 입증되었습니다.
성 확인 치료에 대한 이러한 상반된 시각은 미국 사회 내에서도 큰 논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일부 주 정부는 이미 성 확인 치료에 대한 제약을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청소년들이 필요한 건강 서비스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HHS의 검토와 CMS의 조치는 단순히 한 나라 내 정책 변화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인권과 의료 접근성 문제와 관련하여 중대한 질문을 던지며, 이러한 결정이 청소년들의 실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