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감염된 의사가 아이들을 치료하는 영상, RFK 주니어가 그를 ‘뛰어난’ 치유자로 칭찬하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홍역 사태가 국민의 건강에 큰 위험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홍역 유행의 중심지인 세미놀에서는 어린이들을 포함해 수백 명이 감염되어 3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문제는 단순히 홍역 바이러스의 확산뿐만 아니라, 이를 치료해야 할 의료진들의 대응 방식에도 있습니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의사인 벤 에드워즈 박사는 자신도 홍역에 걸린 채로 환자들을 진료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지난달 31일 공개된 동영상에서 홍역 발진이 나타난 얼굴을 드러내며, 비공식 클리닉에서 아이들과 부모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은 에드워즈 박사를 만나 그를 ‘비범한 치유사’라고 칭송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우려를 사고 있는데, 공중보건 전문가와 의사들은 에드워즈 박사가 클리닉에 들어간 것 자체가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릴 위험이 있다며 비판합니다. 실제로 그의 행동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합리적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더 나아가 케네디 장관은 기존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접종을 독려하기보다는 검증되지 않은 홍역 치료법을 사용한 의사들을 높이 평가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같은 태도는 그의 장관직 수행에 있어서 공중보걷 관리와 직결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정부 기관의 책임자로서 보다 철저한 공중 보건 위협 관리와 국민의 건강 보호 조치를 마련하지 않고, 개인적인 인식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비판받고 있으며 국민 건강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앞으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과 관련 부처는 현재 상황을 진정시키고 예방 접종률을 높여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신속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게다가 유행병이 발생했을 때, 공중보건 위기 속에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제공과 리더십 발휘는 감염병 예방과 컨트롤에 결정적인 요소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