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내각은 이번 주일에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의 자발적 이주를 돕는 제안을 승인하였습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비전에 따라 “제3국으로 움직이길 원하는 가자 거주민들을 위한 자발적 이전”을 조직하겠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 결정은 강력한 반발을 일으켰고, 일부에서는 ‘종족 청소’로 볼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종족 청소’라는 말을 보셨을 때 어리둥절하실 수도 있는데요, 종족청소란 한 지역이나 국가에서 특정 집단이나 인구를 시스템적으로 제거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국제법상 전쟁 범죄 및 인류 반대 범죄로 분류되곤 해요. 그래서 여기서 중요한 문제가 하나 생깁니다. 만약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전면전 중에 대규모로 유출된다면, 이는 종족 청소와 같은 형태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이스라엘 관계자들은 이런 비판에 대해 이주는 자발적일 것이며, 국제법 상태에서 허용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트럼프의 가자지구 인수 계획을 단순히 ‘강제 이주’로 보면 안 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연합국의 긴급 구호 고위 관료인 마틴 그리피스는 가자 지구가 “살기 어려운”상황이라며 크게 우려했습니다. 그는 이 지역 사람들이 ‘매일 존재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것이 정말로 ‘자발적인’ 결정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은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대규모 이주를 해결책으로 간주하는 이스라엘 정치권에 더욱 메인스트림화되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리더십은 한때 극우파의 환상이었던 이 아이디어를 열심히 끌어안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이 계획을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 ‘피스 나우(Peace Now)’라는 이스라엘 인권 단체는 이 계획을 비난하며,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들을 추방하려는 행정부 설립은 정부가 모든 방향과 논리적 사고를 잃어버린 가장 바보 같은 움직임 중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팔레스타인 추방 전망에 대한 반발은 에집트와 요르단 등 아랍 국가 리더들로부터도 나오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을 많이 수용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들 국가에서는 그런 전망을 강력히 거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계에서도 팔레스타인 유출은 지역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고 이웃하는 국가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여기서 살짝 주목할 부분이 하나 더 있는데요, 이스라엘 내각은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이주 문제와 함께 또다른 중요한 사항, 즉 ‘서안(occupied West Bank)의 유대인 정착지 확장’도 승인했습니다. 서안에서 기존 정착지를 분할하여 독립된 정착지로 인정하겠다는 계획이죠.
그러나 이 역시 국제법과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반하는 행위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보다 평화롭고 안정된 미래를 향한 가능성을 저해하는 움직임이란 지적입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글로벌 이슈에서 볼 수 있는 재미있는 한 가지 양상을 보여줍니다. 바로 국제법과 인권, 그리고 각국의 주권 및 경제적 이익 사이에서 발생하는 긴장 관계입니다. 오늘날의 복잡한 국제 상황 속에서 이런 이슈들은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때때로 예기치 않은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런 긴장감 속에서도 우리가 인간의 존엄성과 기본적인 권리를 우선시하며, 무엇이 옳은지 판단하는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번 뉴스에서도 그런 시각을 가지고 사건을 바라보면서, 어떤 결정이 진정으로 옳은 것인지 스스로 판단해보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