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가정을 소유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데,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세금 및 지출 법안이 앞으로 몇 년 간 주택 가격의 합리성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One Big Beautiful Bill’ 법안은 원래 2017년에 도입된 세제 개혁을 영구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건설업체들이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용 부동산을 개발하도록 유인하는 연방 프로그램인 Low-Income Housing Tax Credit (LIHTC)를 확대하고 연장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법안에 따르면 LIHTC 할당량을 2029년까지 일시적으로 12.5% 증가시키고, 저렴한 주택을 짓기 위해 필요한 정부 발행 채권의 양도 줄입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약 527,700개의 추가적인 저렴한 임대주택 건설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 법안은 경제적 여파와 함께 주거 비용 상승의 우려도 동반합니다. 의회 예산국의 분석에 따르면 이 법안은 다음 십 년간 국가 부채에 2.4조 달러를 추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많은 부채를 지게 되면 더 많은 자금을 차입해야 하고 이는 결국 보다 높은 이자율 요구로 이어집니다. 높아진 이자율은 모기지 비용 증가로 직결되어 평균 주택 구매자나 건설업체들에게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법안에서는 고세율 주(州)에서의 홈오너들이 연방 세금 청구서에서 주 및 지방세를 공제할 수 있는 State and Local Tax(SALT) 공제 한도를 현재의 $10,000에서 $40,000로 상승시키는 등 홈오너들에게 큰 혜택을 제공합니다.
그 외에도 법안 안에 포함된 AI(인공지능) 모델과 자동 결정 시스템 규제 금지 조항은 RealPage와 같이 비공개 임대료 데이터를 사용하여 알고리즘 기반 가격 설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임대료 인상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일부 주 검찰총장들은 이미 이러한 AI 기초 임대료 설정 방식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여러 면에서 볼 때, 이 법안은 저소득층과 중산층 주민들의 주거 안정성 확보와 관련하여 장단점이 명확합니다. 강화된 세금 혜택과 LIHTC 확장으로 일부는 환영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더욱 커져만 가는 국가 부채와 그로 인해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모기지 이자율이 많은 미국인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분명 존재합니다. 전반적인 경제 성장과 맞물려 볼 때, 효과적인 주거 정책 마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임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