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와 기타 연방 요원들, 미국 전역 법원에서 최소한 12명 체포…이어질 인권 논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법정에서 외국인 체포를 감행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보스턴에서는 윌슨 마르텔-레브론이라는 인물이 배심원 재판 첫 날, 법정 밖에서 ICE 요원에 의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의 변호사는 이 상황을 목격하며 자신의 클라이언트가 ‘납치’당하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고 전합니다.

마르텔-레브론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서류 미비자로, 가짜 이름으로 운전 면허증을 신청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직면한 문제는 단순한 형사 소송 이상이었습니다. 미 국토안보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코카인과 헤로인 거래 등 이전의 중범죄 전과가 있다고 합니다. ICE는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그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정 내 체포 행위는 여러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법률 전문가들과 이민 옹호자들은 이러한 갑작스런 체포가 사법 절차를 방해하고 커뮤니티의 안전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법정 출석을 꺼리게 만들어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거나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렵게 만든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더 나아가, CNN 조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최소 12건의 법원 인근에서 ICE에 의한 체포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버지니아, 뉴햄프셔, 노스캐롤라이나, 일리노이, 펜실베니아, 매사추세츠, 위스콘신 등 다양한 주에서 발생하였습니다.

ICE와 DHS는 이러한 체포가 범죄자를 검거하고 커뮤니티를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 방식이라고 방어하지만, 많은 비판자들은 사법 절차를 방해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반박합니다. 예를 들어, 오하이오 콜럼버스의 한 지방 법원은 ICE의 규칙 변경 후 한 달 만에 법원 인근에서 구속영장 없이 체포하는 것을 금지하는 새로운 규칙을 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마르텔-레브론과 같은 개인들은 대단히 복잡한 법적 및 인간적 딜레마에 직면하게 됩니다. 법정에서의 체포는 단지 해당 개인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깊은 영향을 끼치며 많은 경우 부당함과 공정하지 못함으로 여겨집니다.

결국, 이민 정책과 실행 방식에 대한 세심한 접근과 함께 공개적인 토론이 필요합니다. 사법 절차의 신성함과 개인의 기본권 보호가 현대 민주 사회에서 우선시 되어야 할 가치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