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준비하는 많은 이들이 인터넷에서 최고의 항공권 거래나 호텔 추천, 심지어 비자 필요 여부와 같은 세세한 정보까지 찾아보곤 합니다. 미국 국무부 웹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 국가들의 안전 등급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정치적 갈등, 자연 재해 등 다양한 사건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23년 들어, 미국 내 높은 프로파일의 총기 폭력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일본, 호주, 캐나다를 포함한 여러 국가가 자국민에게 미국 여행 시 주의를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유럽 일부 국가들은 트랜스젠더, 넌바이너리 또는 제3의 성별 여권 소지자들이 미국 방문 시 겪을 수 있는 문제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성 소수자 커뮤니티에 관련된 정책을 도입하거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예를 들어, 트랜스젠더 인원의 군 복무 금지 조치와 청소년을 위한 성 전환 의료 지원 차단 등이 포함되며, 생물학적으로 남성과 여성만 인정하는 행정 명령을 서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몇몇 유럽 국가들은 출국 전 미국 대사관에 연락하여 상담 후 방문할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덴마크는 X 성별 마커를 여권에 가질 수 있는 시민들에게 미국 입국 전 대사관과 상의할 것을 권장합니다. 마찬가지로 아일랜드에서는 ESTA 비자 면제 프로그램 신청 시 출생 당시 배정된 ‘생물학적 성별’을 기재해야 한다고 지시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독일과 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들도 비슷한 지침을 제공하며 자국민들의 안전과 원활한 입국 절차 진행을 위해 조언과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고는 각 나라가 얼마나 그들의 시민을 보호하려는지를 보여주며, 동시에 현재 미국 내 정치 및 사회 문화 환경의 변화상을 반영합니다.
미국으로 여행 계획이 있다면, 본인의 성별과 여권 상태를 고려하여 충분한 준비와 상담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최근 변화하는 글로벌 이슈와 관련된 중요한 안전 조치임을 기억하세요. 여권과 신분증 문제는 때로 예상치 못한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여행 전 충분한 정보를 얻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