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복지부(HHS)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이 매우 빠르고 강력하게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mRNA 기술에 기반한 치료법을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조류독감 예방 백신 개발을 위해 제약회사 모더나와의 계약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5억 9천만 달러(한화 약 7천억원) 상당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직전인 지난 1월 중순에 체결되었습니다.
모더나는 지난 주 수요일, 약 300명의 건강한 성인에게 H5 조류독감에 대한 mRNA 기반 백신을 실험해보니 “빠른 시간 내에 강력하고 오래 가는”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HHS는 이 프로젝트가 지속적인 투자를 받기 위해 필요한 과학적 혹은 안전성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며 해당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mRNA 기술은 이미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앤테크의 현재 허가된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백신들은 안전하고 효과적임이 입증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점점 더 확산되는 반백신, 그리고 특히 anti-mRNA 성향 때문에 사람들이 백신에 접근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조류독감, 또는 버드 플루라고도 알려져 있는 것은 일반적으로 조류를 감염시키는 몇 가지 유형의 인플루엔자를 가리킵니다. H5N1 바이러스는 미국 내에서 수십 명의 사람들을 병들게 하고 한 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등 보건 당국에게 우려거리가 되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RNA 기술은 아직까지 충분히 테스트되지 않았다며 공공자금을 낭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계약 해지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이를 통해 보면, mRNA 기술에 대한 세계적인 인식과 반응이 아직까지는 분명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사실상, 코로나19의 전파를 막기 위해 mRNA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했던 만큼, 조류독감 등 다른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강력한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그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의문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 등 여러 기관에서는 mRNA 기술에 대한 충분한 연구와 공개 정보 제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 정부가 모더나와의 계약을 중단하기로 한 결정은 이러한 공중보건 문제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슈로서의 mRNA 백신에 대한 신뢰 문제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발생하는 코로나19 같은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 개발 및 도입은 각 나라의 주요 경제 이슈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mRNA 기술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활용하여 다양한 바이러스로부터 안전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알아낸 사실은 mRNA 기술이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질 향상과 생명을 구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를 더욱 발전시키고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침내, 모더나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새롭고 강력한 백신 개발을 위해 mRNA 기술에 힘을 싣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번 HHS의 결정은 단순히 계약 해지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 전체에서 mRNA 백신에 대한 인식과 접근성, 신뢰성 등 여러 변수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느냐에 따라 곧바로 영향을 받게 될 문제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