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휴전 거부 부인하며 위트코프의 ‘불허용’ 반응에 대한 답변 원문으로 본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하마스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하마스가 미국이 제안한 가자 지구 휴전 계획에 대해 응답하며 전쟁 종식을 재차 요청했습니다. 하마스의 반응은 일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면서도 추가 협상의 필요성을 시사했지만, 미국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는 이를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평가하였습니다.

하마스는 교섭자들인 카타르와 이집트에 제출한 제안에서 영구적인 휴전, 가자 지구로부터의 철수, 그리고 인도적 원조의 원활한 유입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이 협정에 따라 10명의 생존 이스라엘 포로와 18구의 시신이 풀려날 예정이며, 이에 대한 교환 조건으로 팔레스타인 포로들 역시 석방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마스의 최신 반응은 기존 미국의 제안과 달리 60일간의 휴전 연장, 인도적 지원 확대, 그리고 이스라엘 병력의 철수 위치 변경을 요구하며 새로운 조건들을 추가했습니다. 양측 간 입장 차이는 여전히 크지만, 하마스는 미국이 제시한 협상 구조를 완전히 거절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의 이러한 ‘주고받기’는 가자 지구 내 기아 상태 악화와 맞물려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11주 동안 가자 지구에 대한 인도적 원조 봉쇄를 진행한 결과, 가자 지구 내 많은 주민들이 극심한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최근 원조가 재개된 후에도 혼란 속에서 절도 사건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합의된 초안에 따라 휴전 첫 날부터 영구 휴전을 위한 협상을 즉시 시작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하마스는 회담이 지속되는 한 휴전이 연장되어야 한다는 점 등에서 미국 제안과 견해차를 보였으며, 오바마다 회담이 종료될 때까지 실질적인 전쟁 종결을 보장하는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번 협상 과정에서 나타난 각 당사자들의 입장은 중동 지역의 평화 정착을 위한 복잡하고 어려운 과제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줍니다. 각국의 요구 사항과 전략적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단기간 내 해결될 문제가 아닌 만큼, 앞으로도 계속된 관심과 지속적인 대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게다가 인간적인 차원에서 보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전쟁 속에서 고통받는 수많은 무고한 시민들과 그 가족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평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