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 검사 전문 기업 23andMe, 파산 보호신청에 나서다

세계적인 유전체 테스트 기업인 23andMe가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데 고통받은 끝에 결국 파산 신청에 나섰습니다. 이 회사는 지속 가능한 사업 방향을 찾기 위해 엄청난 시도를 해왔으나, 결과적으로 그 시도들이 성공하지 못하면서 최종적으로 판매를 위한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CEO로서 앤 우치키(Ane Wojcicki)의 경영 방식과 전략에 대한 부분적 불만 때문에 독립된 회사 이사들이 집단 사임하는 상황도 겪었던 23andMe는 최근 다시 한번 돌파구를 찾기 위해 리스럭쳐링 계획을 발표, 자회사인 제약 부문을 중단하고 직원의 40%인 약 200명을 감원하는 등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수차례 구조 조정을 시도함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재무 상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으며, 마침내 CEO가 사임하는 소식까지 전해졌습니다. 당장 회사를 이끌 CEO가 없는 상황에서, 회사의 미래는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23andMe은 사용자들에게 개인화된 유전 정보와 건강 위험 요소 등을 제공하는 DNA 검사 키트를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면서 이름을 알렸습니다. 또한, 알츠하이머나 특정한 종류의 암과 같은 질병에 대한 발병 가능성까지 분석해 보여주는 서비스로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1년 공개 시 가치가 한 때 60억 달러(약 7조 원)에 달했던 회사 주식은 지금 가치를 잃어버리게 됐고, 회사는 결국 창립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실패하였습니다.

본질적으로 문제점은, 일회성 구매자들을 지속적인 구독자로 전환시키기 위한 방안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계속되는 피드백’과 ‘개인화된 건강 계획’을 제공한다며 소비자들을 유혹하려 했지만, 이것이 실제로는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23andMe의 파산은,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이것이 23andMe가 풀어야 할 유일한 문제였던 것은 아닙니다. 기업 경영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과정으로, 방향성, 리더십, 마케팅 전략 등 여러 요소들이 결합되어야만 최종적인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23andMe 사례를 통해 우리는 실질적인 제품 외에도 기업 운영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들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