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 ‘상당수’ 매장 폐점하며 비트코인에 대폭 투자할 계획

게임스톱, 말 그대로 비디오 게임 판매를 주력으로 한 미국의 대형 체인점을 모르시는 분들이 있다면, 아마 작년 초 뉴스에서 다루었던 ‘레딧 투자자 vs 월스트리트’ 이슈를 기억하실 겁니다. 그 화제의 중심에 있던 게임스톱은 지난해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1천여 개 점포를 폐점한 후에도 잠잠하게 진행되고 있는 폐점 계획이 있음을 밝혔는데요, 그러나 이것만이 아닙니다. 심지어 회사 측은 ‘앞으로 우리는 가상화폐에 투자할 것’이라며 큰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게임스톱은 최근 공시에서 “수월 내에 많은 수의 추가적인 점포 폐쇄를 예정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폐점 대상 점포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만, 지난해 폐점된 대다수의 점포는 게임스톱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 내 590개의 점포가 문을 닫아 게임스톱의 총 매장 수는 올해 2월 기준으로 2325개로 줄었고, 유럽에서도 330여 개, 캐나다와 호주에서 각각 약 50곳이 폐점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현재 운영 중인 게임스톱 매장은 3203곳에 불과합니다. 이는 한때 6000곳에 달했던 점포 수보다 크게 감소한 숫자입니다. 비디오 게임 소매 특성상 고객들이 온라인 구매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호하게 되면서 게임스톱은 여러 해 동안 수백 개의 매장을 폐쇄해 왔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고객들의 변화하는 구매 패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특히 작년 게임스톱이 레딧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주식 가격이 일시적으로 치솟았던 사건이 있었지만, 이 역시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었습니다.

게임스톱은 이제, 자신들의 비즈니스 전략을 소매업에서 가상화폐로 바꾸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들은 “현금 또는 미래의 부채와 주식 발행 분량 일부”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글로벌데이터 리테일의 애널리스트인 닐 손더스는 CNN에 “비트코인으로의 전환은 사실상 관련성을 잃지 않기 위한 방어적 태도”라며 추가로 “게임스톱이 기본적으로 암호화폐 투자 차량처럼 작동하겠다는 것은 상당히 이상한 전략”이라고 평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발표는 게임스톱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직까지도 소매업체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들이 새롭게 시도하는 경영 전략과 그 결과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목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비록 많은 변화와 도전이 필요하지만, 결국 이런 시도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게임스톱의 사례를 통해 우리는 기업이 어떻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