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대학교에서 수십 년간 수집한 생물학적 데이터와 샘플의 보존을 위한 추가 자금이 트럼프 정부에 의해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 연구들은 여성의 만성 질환 위험 요인을 조사하는 ‘간호사 건강 연구’와 남성의 건강 및 식습관을 추적하는 ‘보건 전문가 후속 연구’를 포함합니다. 이는 하버드 T.H. 찬 공중보건대학교에서 수행된 긴 연구로, 다양한 질병에 대한 중요 발견들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연구 결과로는 트랜스 지방의 위험성과 그에 따른 미국 내 식품 공급에서의 금지, 비만과 유방암 사이의 연결고리, 그리고 담배 흡연과 심장 질환 간의 관계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질병 초기 탐지를 위한 바이오마커를 확인하고 예방 전략을 제공하는 데 기초가 되어 왔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46%의 자금을 연방 정부로부터 받고 있는 하버드 T.H. 찬 공중보건대학교에 22억 달러 규모의 연방 보조금 및 계약 삭감을 이미 발표했습니다. 이번 추가적인 자금 삭감으로 인해 DNA, 혈액, 소변 등을 보관하고 있는 큰 규모의 저온 냉동고 유지 관리비용 마련이 어려워져 연구가 중단될 위험이 커졌습니다.
특히 이 냉동고에서는 영양소, 호르몬 검사를 위한 혈액, 오염 물질 측정을 위한 소변 샘플 등 다양한 실험용 시료들이 보관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부 참여자들은 이미 100세를 넘겼으며, 이 연구를 통해 장수와 관련된 생활 습관을 파악할 중요한 시점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정부는 안전하고 법적으로 보호되며 평등하게 지원받아야 할 모든 학생들을 포함하여 반유대주의 혹은 유대인 학생들에 대한 괴롭힘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기관에는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하버드 대학은 연방법을 위반하고 “추악한 인종차별”을 저질렀다며 정부 지원 중단을 선언한 상태입니다.
이번 사태는 학문적 자유와 독립성 문제까지 걸치면서 복잡해지고 있으며, 하버드 대학은 독립 운영과 함께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힘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버드 대학은 정부의 결정에 맞서 소송도 제기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생물학적 샘플과 데이터를 보존하려는 노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나,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불확실합니다. 이 경우 과학과 의료 분야에서의 큰 후퇴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추가적인 자금 조달 방안이 시급히 모색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