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넴님과 수년간 함께 일한 스튜디오 엔지니어, 빼돌린 미발매 음악으로 블랙마켓에서 거래 혐의

미국의 유명 래퍼 에미넴(Eminem)의 스튜디오 엔지니어였던 조셉 스트레인지가 에미넴의 미발표 음악을 훔쳐 온라인으로 판매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이는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저작권 침해와 같은 법적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사례로, 국내외 팬들과 음악계를 당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직원들은 올해 1월 FBI에 도난 신고를 하여 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결과 이곳저곳 웹사이트에서 아직 개발 중이던 에미넴의 미공개 음악이 재생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송식 자료를 보면 스트레인지가 에미넴의 스튜디오에서 비밀번호로 보호된 외장하드에 저장된 파일을 외부 드라이브로 복사해 갔다는 것입니다.

스트레인지를 기소하는 중요한 증거중 하나는 ‘도자 랫’이라는 화면 이름을 사용하는 캐나다 주민의 증언입니다. 그는 자신이 스트레인지로부터 비트코인으로 5만 달러를 지불하고 에미넴의 미발표된 25곡을 구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팬은 에미넴의 다른 팬들로부터 모금하여 이 거액을 마련했다고 설명합니다. 이와 더불어 스트레인지가 에미넴의 손으로 쓴 가사지를 판매하려고 했다는 정보도 얻었습니다.

FBI는 올해 초 스트레인지의 집에서 압수 수색을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수많은 에미넴의 필적한 가사지, 미공개 비디오의 VHS 테이프, 그리고 12,000개의 오디오 파일이 든 하드 드라이브가 발견되었습니다. 일부 파일에는 아직 개발 중인 에미넴과 함께 작업하는 다른 아티스트들의 음악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2024년 MTV EMA에서 최우수 힙합상을 수상하고, 2022년에 록앤롤패임에 헌액된 에미넴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음악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의 음악이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것은 팬들뿐 아니라 음악계 전체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조셉 스트레인지는 해고 당시에 에미넴의 작품을 전자적으로 유통하는 것을 금지하는 합의서에 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어기었습니다. 법원에서 죄가 인정된다면 그는 저작권 침해와 도난 물건 국내 운송 혐의로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받게 됩니다.

스트레인지의 변호사 와이드 핑크는 “스트레인지는 오랜 기간 음악계에 헌신한 사람”이라며 이번 혐의를 부인합니다. 그러나 국제 음악 시장과 팬들은 이번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지켜보며, 앞으로 음반 제작 과정에서 보안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론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발생한 이런 사건은 문화 콘텐츠의 소중함과 저작권의 중요성, 그리고 그 둘이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다가옵니다. 저작권 침해는 단순히 경제적 손실을 넘어 창작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이번 에미넴의 사건은 다시 한번 우리에게 문화와 예술, 그것이 가진 가치에 대한 고민을 강요하며, 더 나아가 디지털 시대의 저작권 문제와 그 해결책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