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을 진정시키면서 자신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바꾸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전 주에는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등 심각한 비판을 내놓았지만, 이번 주에는 그와 달리 정부를 칭찬하며 자신의 어조를 완화시켰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LA에서 이민자와 관세집행국 요원들에 의한 활동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면서 발생했습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정부의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불법 이민 방지와 추방을 지지하는 등 트럼프 정부와 같은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머스크는 또한 트럼프가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LA시장은 LA주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하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의 스크린샷을 올려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약간 더 미묘하게 트럼프의 국내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바로 지난 주 통과된 ‘One, Big, Beautiful Bill’에 대한 입장입니다. 이 법안은 연방지출과 적자를 줄이는 일론 머스크의 정부 효율성 팀의 노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정부는 이 법안이 적자를 늘릴 것이라는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어느 정도 안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율주행차에 대한 연방 프레임워크 승인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두 사람이 서로 필요하기 때문에, 트럼프와 머스크가 점차 관계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금요일 공개적으로 결별을 선언하기 전에 비해 아직 상당히 낮은 수준이지만, 월요일에는 테슬라 주식이 4.6% 상승한 점도 주목할 만 합니다.
월요일 오후에도 트럼프가 머스크에 대해 다소 더 부드러운 어조로 말하며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트럼프는 자신이 머스크의 전화를 받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로 볼 때, 고위급 리더들 사이에서도 의견 차이와 갈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상호 필요성을 인식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의 변화와 타협 과정 역시 중요합니다. 이제 우리는 두 강력한 리더인 머스크와 트럼프가 어떻게 상황을 극복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나갈지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