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의 미국 주식 시장은 깨진 안경처럼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무엇보다도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소비자 감정 악화, 그리고 지속되는 관세 부담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월스트리트는 넓은 범위로 매도가 이루어졌습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716포인트 하락하여 마감하였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1.97%, 2.7%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S&P500은 올해 들어서 5% 이상 하락하였고, 이는 곧 세기 전에 이어 처음으로 분기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 달 중 가장 후반부라 할 수 있는 이 시점에서의 이러한 흐름은 자칫 장기적인 경기 침체를 암시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2.5%를 기록하며 일부 멈춰서긴 했지만 여전히 고집스럽게 붙어있는 인플레이션과, 미시건 대학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 심리가 12%나 하락한 결과입니다. 그야말로 이런 ‘악재 터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시장이 필요한 것은 바로 ‘최고의 운전자’입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다양한 산업군, 특히 기술, 자동차, 항공 등 주식이 팔려 나갔습니다. 구글은 4.9%, 스테란티스는 4%, 델타 항공은 5%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여기에는 역시 큰 관세 부담 때문인데요, 실제로 루루레몬 같은 기업들은 소비 지출 전망에 대한 우려를 사전에 제기하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대형 기업들의 매도 분위기만이 아니라, NVDA라는 칩거인이 지원하는 AI 스타트업 CoreWeave(CRWV)의 난조였습니다. 이 회사의 나스닥 상장 첫날 성적은 좋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AI 열풍과 초반 공모시장의 전망이 어둡게 보였습니다.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제안은 투자자들의 감정을 더욱 흐려뜨리고 월스트리트의 불확실성을 높였습니다. 그는 모든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였고, 이는 미국 경제에 새로운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포 지수인 Cboe 변동성 지수(VIX)는 16%나 급등하였으며, CNN의 ‘공포와 탐욕’ 지수 역시 “극도의 공포” 지역으로 치닫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번 현상이 단순히 국내 시장의 문제만이 아니라, 세계 시장에까지 파급되어 북미 전체의 공급 체인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긍정적 소식도 있습니다. 바로 황금 같은 기회가 찾아왔다는 사실인데요. 경제적 동요와 잠재적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서 금이 안전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금 선물 계약가격은 사상 최고인 $3,100을 돌파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앞으로의 시장 상황은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관세 부담과 소비자 감정 저하 등 여러 변수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보니 아직까지 명확한 해답을 내리기엔 이르다는 겁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바로 이런 시기에 투자의 기회를 잘 찾아내는 사람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나갈 수 있다는 점,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