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6주간의 지연 끝에 노바백스(Novavax)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65세 이상과 고위험집단으로 분류되는 만 12세 이상의 기저질환자들에 한정된 것입니다.
노바백스 사장인 존 제이콥스는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시장 연구와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통계에 따르면,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들이 가장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 중요한 이정표는 우리가 이들을 위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며, 단백질 기반 백신 옵션의 사용 가능성을 향해 큰 발걸음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CDC는 노인, 천식, 당뇨, 폐 질환, 비만 그리고 임산부 등 다양한 상태의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중증 환자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목록화하고 있습니다.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앤테크와 모더나의 mRNA 백신과 달리 더 전통적인 단백질 기반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백신은 2022년부터 비상사태 사용 승인(EUA)을 받아왔으며,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만 12세 이상에 대해 FDA가 승인하고, 최소 6개월 된 아동들에게는 EUA 하에 계속 제공되고 있습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원래 지난 4월 1일 완전 승인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추가 데이터를 요구하는 FDA로 인해 결정이 연기됐습니다. 최근 발행된 승인서에서는 노바백스가 백신 접종 후 심장근육과 심장을 둘러싼 막의 염증(심막염, 심근염) 위험성에 대한 후속 연구를 수행하도록 요구했습니다.
CDC에 따르면, 이런 상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드물게 보고되었습니다. 소수의 경우에서는 노바백스 백신 시험 중에도 이런 사례가 보고되어 증가된 위험을 시사했다고 CDC는 주장합니다. 그러나 CDC와 그들의 예방접종실무위원회(ACIP)는 모든 권장 접종 그룹에서 드문 심장 염증 위험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이점이 더 크다고 설명하였습니다.
CDC의 백신 고문들은 매년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관의 지침 변경을 고려 중입니다. 최근 회의에서 위원회는 노약자,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과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높은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춘 권장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 보건복지부(HHS) 장관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오랫동안 백신 반대 운동가로 알려져있으며, 코로나19 백신을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치명적인 백신”이라고 허위 주장했습니다. 그는 최근 텍사스 서부를 중심으로 발생한 대규모 홍역 발병에 관련하여 또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발언을 했습니다.
HHS는 노바백스 승인에 대한 코멘트 요청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번 FDA의 결정은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들이 코로나19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결정은 새로운 백신 기술보다는 전통적인 방법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도 선택권을 제공하게 됩니다. 물론, 모든 백신이 그렇듯이 심장 염증 같은 부작용 위험이 있지만, 여전히 바이러스에 걸릴 위험보다는 백신 접종의 이점이 우세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