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매각 또는 금지 법안의 집행을 다시 75일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그가 앞서 언급한 관세 정책으로 인해 기존에 합의된 딜이 중단된 가운데 나왔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틱톡의 중국 모기업 바이트댄스에게 미국 내 사업을 매각하거나 미국에서 금지될 것을 요구하는 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이 법안은 국가 안보 우려 때문에 마련된 것으로, 최초 실행 예정일은 올해 1월이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는 협상을 통해 앱을 유지하길 바라며 집행 지연을 선언했습니다.
집행 연기 결정은 틱톡 사용자들에게는 단기적으로 앱 사용을 계속할 수 있는 여지를 줍니다만,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되면서 앱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중국 정부는 판매 승인에 대해 거의 어떠한 공개적인 의사도 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트댄스와 백악관 간의 협상은 계속되고 있으며, 어떠한 합의도 중국 법률 하에 승인될 필요가 있다고 회사 측은 명시하였습니다. 현재로서는 의회가 어떻게 반응할지 불분명합니다. 의회는 이미 대다수가 틱톡이 국가 보안 위협을 일으킨다고 동의한 상태입니다.
트럼프는 “중국과 선의를 가지고 계속 협력하기를 바란다”며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함을 시사하면서 “우리는 틱톡이 사라지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과 함께 딜을 마무리 지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법학 전문가 칼 토비아스는 첫 번째 연장 자체가 의회의 의도를 위반한 것이며, 이것이 국가 안보를 보호하려던 의회의 본래 의도와 상충된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므로 이번 연장 결정은 해당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단순한 집행 지연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경제적 이익과 국가 안보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으려는 시도로 보일 수 있으나, 동시에 국내외 정치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결정이 장기적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글로벌 기업 환경과 국제 관계에 어떤 파급 효과를 초래할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