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내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 중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는 잊혀진 ‘귀신 아파트’가 있다는 소문이 일었다. 사람들은 이를 ‘버려진 유령 아파트’라 칭하며 두려워했다. 그리하여 오늘, 나는 이 신비스러운 곳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발걸음을 옮겨본다.
“우리 주변엔 버려진 것들이 많아요. 건물도, 사람도…” 무성의한 풀이 우거진 골목길로 안내하는 중년 남성의 한숨 섞인 말이 나를 반겨준다. 천박한 문구에 담긴 그의 쓸쓸함은 기분을 어둡게 만든다.
그 앞에 서 있는 건물은 한 때 사람들의 생활이 있었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파괴되어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검정색으로 탄 부분과 벗겨진 벽돌, 찢어져 버린 창문은 이곳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역사적인 흔적을 전한다.
“옛날에는 요기에 사람들이 살았다죠… 하지만 굳이 알고 싶어하진 마세요.” 그의 말투는 경계와 염려가 담겨있다. 그 이유는 바로 ‘귀신 아파트’의 기괴한 전설 때문이었다.
공동 주거체로서의 함수를 다하는 곳에서 공포가 시작된 것은, 일명 “난간 사건”으로 알려진 비극적인 사망사건이 발생하면서였다. 한 남성이 12층에서 추락해 숨진 후, 갑작스럽게 아파트 전체에 불길한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자살한 그 남성의 이름은 박준영이었다.
당시 뉴스 기사에 따르면, 박 준영은 친구들과 술을 마셔대던 중 어느새 난간 너머로 사라져 있었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계단에서 조그만 돌멩이 같은 것을 밟아 넘어지는 소리, 밤에 문 닫히는 소리, 호흡소리…
현재 그 아파트는 버려진 지 오래되어 썩어가는 벽돌과 물이 스며든 부식된 철문만이 남아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아직도 그 곳에 박 준영의 영혼이 살고 있다고 속삭인다. 박준영은 여전히 이 아파트를 떠날 수 없는 걸까?
그리하여 나는 오늘, 그 진실을 추적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박 준영의 죽음이 진정 자살이었을까? 혹은 그보다 더 암울한 비밀이 숨어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결론을 내리기엔 아직 정보가 부족하다. 흩어진 조각들을 모으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이것은 확실하다. ‘귀신 아파트’라 불리는 이 장소는 그저 폐허가 아니라, 어두운 역사와 비밀의 유령으로 가득 차 있다.
부산, 버려진 귀신 아파트의 실체를 찾아나서는 여정은 계속될 것이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되든 관계 없다. 중요한 건 사실을 찾아내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버려진 귀신 아파트’, 그 안의 참된 진실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