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들의 미국 보이콧, 그럼에도 미국 여행자는 캐나다에서 환영받을까?

최근 미국과 캐나다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캐나다의 관광 업계가 미국인 관광객을 따뜻하게 맞이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동부 타운십스 지역과 온타리오 주에서는 미국인들에게 환영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웃으로서의 우정과 화합을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동부 타운십스 지역의 경우, 관광청은 15만 캐나다 달러를 들여 “미국인 여러분, 여름에 오세요.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는 내용의 광고 비디오를 제작했습니다. 이 비디오에서는 어색해하는 미국인 관광객이 프랑스어를 구사하는 호텔 접수원에게 포옹을 받으며 환영받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온타리오주의 경우, 관광산업협회(TIAO)의 앤드류 시그워트 회장은 “우리는 세계와 미국 방문객들에게 팔을 활짝 열고 있습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저항하는 ‘팔꿈치를 들어’라는 슬로건에 맞서 ‘팔을 열고’라는 태도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한 서부 캐나다에서 그리즐리 베어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업자들이 ‘안녕하세요, 이웃!’이라는 캠페인을 시작하여 소규모 사업자들이 직접 미국인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몬트리올에서도 경제적으로 유리한 환율 상황을 홍보하면서 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당신의 달러를 최대한 활용하세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몬트리올 관광청 대변인 아우렐리 드블루아는 “몬트리올은 미국과 역사적, 문화적, 지리적으로 깊은 연결 고리가 있으며 이를 계속해서 장려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캐나다인이 미국과 그 정책에 호의적인 것은 아니며, 일부 캐나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미국 제품 보이콧 운동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캐나다인들 중 많은 이들은 정치적 긴장을 방문객들에게 투사하지 않으려 하며, 오히려 친절과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추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밴쿠버 아일랜드 나나이모 마을에서는 토드 매피너라는 인물이 TikTok을 통해 아메리카 합중국 지지자들에게 자신의 고향 방문 초대글을 게재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매피너는 “정치적 현안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국민들은 여전히 국경 너머 사람들과 사랑과 친교를 나눈다”고 강조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글로벌 경제와 정치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개개인의 우호적 관계와 문화간의 교류가 중요함을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도전적인 시기일수록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며, 이번 캠페인들은 바로 그 점을 강조하는 좋은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