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Beyond Expo 기술 컨퍼런스에서는 특별한 게스트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바로 AlphaBot 2라는 인간형 로봇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 로봇은 참석자들과 주사위 놀이를 하며 그 가능성을 선보였습니다. 이 로봇은 AI² Robotics라는 심천에 기반을 둔 회사에 의해 제작되었으며, 일상 대화에서 지시를 파악하고 적절히 반응할 수 있는 ‘구현된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로봇에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프로그래밍해야 했다면, 이제는 간단한 시범만 보여주어도 스스로 학습하여 해당 행동을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lphaBot 2는 주사위 놀이를 배우기 위해 단 몇 분 만에 필요한 동작을 습득했다고 하네요. 이러한 발전은 로봇 기술이 얼마나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AlphaBot 2는 이미 여러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자동차 공장에서부터 생물공학, 공공 서비스 분야까지 다양합니다. 그러나 AI² Robotics의 CEO인 Yandong Guo는 앞으로 이 로봇이 일상 생활 속에서도 우리와 함께할 날이 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차(tea)를 준비하거나 식사 후 설거지 같은 가사노동을 돕는 등의 작업을 맡길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죠.
하지만 아직 가정용 로봇이 널리 보급되기까지는 여러 가지 장애물이 있습니다. 높은 제조 비용은 물론, 가정 내 다양한 환경을 학습하기 위한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 그리고 안전과 개인 정보 보호 등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인간형 로봇이 실제로 가정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기까지 약 5~10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이런 첨단 기술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호기심과 기대감을 갖는 동시에, 실제 생활 속에서 구현될 때 겪게 될 다양한 도전 과제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앞으로 몇 년 안에 우리가 상상만 하던 미래가 현실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레소 로봇과 인간 사이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져 갈수록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일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