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인플루언서이자 내구력 운동 선수인 윌 굿지는 호주 전역을 달리는 기록적인 도전을 통해 무려 3,841.4km를 달려 마침내 시드니의 본다이 비치에 도착했습니다. 이 엄청난 거리를 그는 단 35일 만에 완주하여 평균적으로 하루에 약 110km씩 달린 셈입니다. 이는 매일 두 개 반의 마라톤을 달린 것과 같은 업적이며, 이 기록이 공식적으로 인정된다면 호주 대륙 횡단 최단 시간 신기록을 수립하게 됩니다.
이러한 도전은 몸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극한의 상황에 부딪히게 만듭니다. 처음 9일 간 굿지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꾸준히 환각 증상에 시달리며 신체 곳곳이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10일째 되던 날부터 그의 몸과 정신은 점차 적응하기 시작해, 결국은 연속적으로 ‘좋은 날들’을 보내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이번 도전은 개인적인 의미도 깊습니다. 굿지는 2018년 림프계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추모하며, 암 연구 자선단체를 위한 기금 마련 목적으로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고 합니다. 고통스러운 순간마다 어머니가 겪었던 싸움을 생각하며 힘을 얻었다고 그는 전합니다.
굿지의 하루는 새벽 4시에 시작해 여러 차례 식사와 짧은 휴식, 주야간 구분 없이 지속되는 달리기로 가득 찼습니다. 체력 회복을 위해 필요한 영양 섭취와 조절, 신체 관리가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일과 후에는 간단한 맥주 한두 캔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소박한 축하의 시간도 가졌다고 합니다.
이런 이색 경험이 가능했던 것은 주변 사람들과 온라인에서 응원해 준 이들 덕분이 큽니다. 하지만 모든 육체적 업적과 인기 있는 생활 방식에도 불구하고 굿지는 울트라러너 커뮤니티 내에서 회의적인 시선을 받기도 합니다. 일부는 그의 데이터가 너무 완벽하다며 진위 여부를 의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모든 비판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대응하면서 자신이 직면한 어려움과 동기 부여 요소들을 솔직하게 공유했습니다.
윌 굿지의 이야기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은 분명합니다.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향해 나아갈 때 겪게 되는 고통과 도전 속에서도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전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때로는 가장 힘든 순간조차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이겨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