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선거 준비에 나선 수잔 콜린스, 대명사 민주당 후보들의 도전이 예고되다

미국 메인 주에서 다가오는 중간선거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공화당 소속 수전 콜린스 상원 의원이 그 지역에서 장기간 자리를 지키면서, 이번 선거 역시 그녀의 출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콜린스 의원은 28년간 상원에서 활동하며 많은 영향력을 행사해 왔으나, 아직 정식으로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콜린스 의원이 출마하지 않기를 바라며 강력한 후보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예상 후보로는 재닛 밀스 주지사와 제러드 골든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습니다. 특히 골든 대표는 과거 콜린스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한 경력도 있어, 그의 출마 여부 역시 큰 관심사입니다.

한편, 콜린스 의원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복잡한 관계도 선거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콜린스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때 유죄 표결을 한 바 있으며, 몇몇 중요 인사에 대한 인준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른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이러한 배경은 독립적인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이지만, MAGA 성향의 유권자들에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메인 주에서의 상황은 하원 선거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제러드 골든 대표가 상원이나 주지사로 출마할 경우, 그의 하원 자리는 치열한 경쟁 구도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폴 르 페이지 전 메인 주지사가 골든 대표의 하원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 지역 역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이번 중간선거는 매우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콜린스 의원이 출마하지 않는다면, 이는 민주당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반면, 그녀가 다시 출마한다면, 민주당은 더욱 강력한 후보를 내세워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모든 변수들이 어떻게 결합될지 지켜보는 것은 이번 선거의 큰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암 진단 5년, 제프 브리지스는 “상태가 좋아” 그러나 코로나의 장기효과에 투병 중

미국의 명품 배우인 제프 브리지스가 자신의 건강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얘기하는 좋은 소식을 전했다. “빅 라보스키”의 주연 배우로 유명한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암 진단을 받은 지 5년이 다 되어 가도록 ‘매우 건강하다’며 ‘좋은 기분’을 느낀다고 밝혔다.

약 75세인 브리지스는 몇몇 증상들이 암과 코로나 때문인지, 아니면 나이 때문인지 구분하기 힘들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많이 공유했던 사실 중 하나는 그가 후각을 잃었다는 것이다.

2020년 10월, 배우인 그는 X라는 통로를 통해 암 진단 사실을 공개했다. “질병이 심각하지만, 우수한 의료진 팀과 함께 있고 예후도 좋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그는 당시 글에 적었다. “치료를 시작하고 나의 회복 과정에 대해 계속 업데이트할 것이다.”

그 다음 해, 그는 개인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암 질환에 대한 최신 상황을 업데이트했다. 이 때 그의 암 종양은 “구슬 크기”로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자신이 항암 치료를 받던 시설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며 심각한 코로나19 증상에서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증상들은 이미 뒤로 가있지만,”라며 그는 고백했다, “내 코로나와의 춤은 내 암을 ‘쉽게 다루는 것’처럼 보여준다.”

“코로나19는 나를 굉장히 힘들게 만들었지만, 지금은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치고 훨씬 좋아졌다.”라며 브리지스가 글을 이어갔다. “크게 아팠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천국 문턱에 거의 다가가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 동안 나는 행복하고 기쁨이 넘쳤다. 이번 생명과의 마주침은 나에게 진정한 선물을 줬다 – 인생은 짧고 아름답다.”

아카데미상 수상 경력이 있는 그는 최근에 FX 시리즈 “The Old Man” 촬영을 마치고, 올해 말 개봉 예정인 “트론” 시리즈 3편 출연을 위해 준비 중이다.

이러한 소식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 브리지스의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그의 이야기는 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에도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기분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생명의 소중함과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브리지스의 꾸준한 치료와 회복 과정을 통해, 환자들과 가족들은 자신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조금 더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란 고위관료 “미국, 테헤란 핵 프로그램 협상에서 진정성 부재” 주장

우리의 주요 이슈는 미국과 이란 간의 핵 협상 관련이다. 지난 주말, 두 국가는 오만에서 비핵화와 제재 해제를 위한 회담을 가졌지만, 이란측 당국자들은 미국의 진실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였다.

이들에 따르면 “미국이 제시하는 복잡한 문제에 대해 상당히 일반적이고 간략한 답변만 내놓았으며, 중요한 제안들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입장을 바꾸었다”고 말하였다. 실제로, 주요 이슈 중 하나인 이란의 우라늄 농축은 양 측 사이에서 ‘붉은 선’으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이란은 수십 년 동안 자신들의 핵 프로그램이 에너지 목적으로만 사용된다고 주장해 왔으며,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포기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하였다는 점이다. 반대로 미국 측에서는 이번 협상에서 “이란 내에서의 농축 프로그램을 다시는 존재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양 측의 근본적인 입장 차이가 협상의 난항을 초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 중 하나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협상은 단순히 핵 문제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이란의 경제 제재 해제와 이같은 희망사항들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번 회담에서 미국은 “중동 지역에서 영구적인 평화를 원하며,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고 이란 국민들이 그들 나라의 전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만약 이번 회담이 실패한다면 어떤 시나리오가 펼쳐질지에 대한 부분일 것이다. 이미 일부 이란 당국자들은 “미국으로부터 진정성 없는 대화가 이루어진다”며 회담의 실패 가능성을 예상하며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런 상황에 대한 나의 견해는 다음과 같다. 미국과 이란은 양측 모두 강경한 입장을 내세우며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결국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서로 어떻게 타협할 수 있느냐일 것이다. 글로벌 이슈가 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객관적이면서도 신중한 관찰자가 돼야 할 필요가 있다.

치료의 대가: 고립과 치유의 가격에 대한 고찰

최근 프로퍼블리카에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2023년 한 환자의 갑작스런 고통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미국 의료 체계와 약가 정책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이 환자는 결국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았고, 치료 과정에서 사용된 약물 ‘Revlimid’의 비용과 그 생산 비용 간 극단적인 차이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Revlimid는 다발성 골수종 치료에 사용되며, 시장에서 매우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이 약의 가격이 환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으며, 실제 제조비용과 비교할 때 엄청난 마진이 붙어 판매되고 있다는 점에서 여러 윤리적 문제를 제기합니다. 이 약은 하루에 거의 $1,000에 달하지만 만들어내는 데는 겨우 25센트밖에 들지 않습니다.

특히 Revlimid의 전신인 탈리도마이드는 임산부에게 처방되었다가 중대한 기형을 일으키는 사건이 발생한 후 오랫동안 금지되었다가 새롭게 암 치료제로서 개발되었습니다. Revlimid는 탈리도마이드에서 유래된 약물로, 오늘날에도 다발성 골수종 등 혈액암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Celgene사(현재 Bristol Myers Squibb 소유)가 Revlimid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높게 유지하여 수익을 극대화하려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실제로 회사는 제네릭 의약품 회사들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FDA 승인 요구 사항 등을 핑계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이 같은 상황은 결국 의약품 가격의 폭등과 함께 환자들의 접근성을 제한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미국 내 의료 비용과 약값은 계속해서 화두가 되고 있는 이슈입니다. 정부와 정책 입안자들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더 효과적인 규제와 정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나아가, 신약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도덕적 및 윤리적 쟁점들을 세심하게 검토하여, 환자들의 생명과 직결된 의료 서비스가 경제적 이윤 추구 수단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감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단히 말해, Revlimid 사례는 현재 글로벌 및 미국 내 의료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값비싼 의약품 문제를 재조명하며, 이러한 문제가 지속될 경우 우리 모두가 그 부담을 지게 될 것임을 상기시켜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관련 정책 개선과 함께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치료의 대가: 완화의 비용에 대한 진실

암 치료제 리블리미드(Revlimid)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한때는 세계의 의학사에서 가장 어두운 시기로 남을 뻔한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는 오늘날, 수십만 명의 암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주는 약으로 거듭났습니다.

탈리도마이드는 원래 1950년대와 1960년대에 임산부의 구토를 완화하는 약으로 처방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약은 심각한 출생 결함을 유발하였고, 결국 대부분 국가에서 판매가 금지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리도마이드는 혈관 생성을 막는 효과 때문에 종양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점은 베스 울머라는 변호사의 강력한 추진력과 학계의 지속적인 연구 끝에 밝혀졌습니다. 그녀의 남편 아이라 울머가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고 사경을 헤매던 중, 탈리도마이드를 사용하여 치료를 시도해보기로 결정합니다.

치료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아이라 울머의 상태가 호전되며, 탈리도마이드는 이후 리블리미드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개조된 형태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리블리미드는 오늘날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로서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며, 막대한 수익을 올려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있었습니다. 바로 가격입니다.

리블리미드 한 달 분량의 비용은 거의 2만 달러에 달하며, 제네릭 약품 도입이 지연되면서 높은 가격이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비록 제네릭 버전의 등장으로 약간의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긴 했으나, 여전히 많은 환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가의 약값은 환자들에게 심각한 경제적 부담을 주며, 보험료 인상 등 추가적인 경제적 파장까지 일으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약회사들이 특허와 배타적 판매권을 활용하여 경쟁 제품의 시장 진입을 차단함으로써 가격 인하 없이 자신들의 이윤을 극대화하려 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결국, 리블리미드 사례는 현재 의약품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복잡한 도전과 문제들—특히 제네릭 약품 도입 지연과 고약값 문제—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이러한 문제들이 어떻게 환자들과 보건 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비용 문제에 대한 보다 폭 넓은 인식 개선과 정책적 해결 방안 마련에 목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더 많은 환자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으면서 동시에 경제적 부담 없이 살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리길 기대합니다.

왜 트럼프는 갑자기 아이들이 가지는 인형의 수에 집착하는가?

이번 주 뉴욕에서 저와 함께 세계를 돌아보며 토크를 나눠보겠습니다. 화제의 중심은 바로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관세 정책입니다.

대통령은 이 관세가 ‘세계가 본 적 없는 규모의 글로벌 무역 재정립’이라고 주장하면서도, 그 큰 틀 속에서 자신의 이 관세는 그다지 거창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려 합니다. 한마디로, “남자다운”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문제될 것 없는 정책이란 건데요.

백악관과 우익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관세 정책을 지지하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주요 포인트는 ‘거친 남성의 전통적 역할을 부각시키는 공장 일자리를 되살릴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보합적으로 이해하기엔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어 몇 가지 해명하겠습니다. 이 관세 정책은 무엇인가요? 글로벌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우리나라 경제에는 어떤 파장이 올 것인지 함께 살펴보죠.

미국 금융 장관 Scott Bessent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이러한 관세 정책이 ‘궁극의 테스토스테론 부스터’라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정책으로 인해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장난감의 개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대통령의 갑작스런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10살 소녀, 9살 소녀, 15살 소녀가 꼭 37개의 인형을 가지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아름다운 11살 소녀가 꼭 30개의 인형을 가지고 있어야 할 필요도 없다. 3~4개로 충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서 ‘여자 아이들에게 필요한 장난감’에 초점을 맞춘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것은 바로 전통적인 성별 역할에 집착하는 MAGA(트럼프 당선 운동구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집단의 성향과 일치하는 시도입니다.

“왜 대통령이 항상 인형을 예로 들어 관세 문제를 말하는지 알겠나? 그들은 물질적인 것에 대한 집착을 여성적이고 부끄러운 행위라는 프레임으로 묶으려는 것일 뿐”이라며 progressive organizing group Indivisible의 공동 창립자 Leah Greenberg는 이렇게 해석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중심이 되어있던 실용주의가 아니라, 상업전쟁에서의 희생정신으로 변화되면서 “아이들이 인형과 놀 수 없다는 것을 두려워하는 건가?”라는 도발적인 메시지로 변해갔습니다.

그리고 이 관세정책으로 옷, 자동차, 주택 건설 재료, 과일 및 채소 등 생활필수품 가격이 오르거나 구하기 어렵게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인형 감소’론에 골치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바로 공화당 의원들입니다. 대부분 트럼프와 동일한 의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나, 희생정신 메시지가 현실과 동떨어져 보인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부유한 관료 중 한 명인 Bessent 장관은 ‘아이들에게 인형을 덜 주면 더 나은 삶을 살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의 경제자유를 찬양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많은 미국인들이 공장에서 일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미 디지털화 및 자동화 시대를 맞이해 기존 제조업 분야의 일자리는 계속 줄어들고 있으니까요.

여기서 중요한 건 이번 관세 정책이 세계 글로벌 이슈로 떠오르게 만든 배경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결과가 결국 우리나라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 관세 정책이 국제 무역질서 재편을 위한 복잡하고 거대한 움직임인가, 아니면 특정 성별에게만 부담을 지우는 ‘경제적 여성 차별’인가 하는 점은 앞으로의 흐름을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그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의 글로벌 이슈 대응 전략도 달라져야 하겠죠.

이번 주도 세상은 계속 돌아갑니다. 다음 주에 또 만나요.

상승하는 물높이와 과도한 관광, 베니스의 몰락을 부르는 두 척도…그러나 지금 그 영혼을 구하려는 투쟁이 시작되었다

베니스,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으로 인해 ‘죽어가는 도시’, ‘가라앉는 도시’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매년 약 3천만 명의 관광객이 베니스를 방문하지만, 이로 인해 원주민들은 주거 공간 부족과 일상 생활에 필요한 상점들의 감소, 관광업 외에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현실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니스의 숙박 시설 대부분이 에어비앤비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전체 주택으로 임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베니스 내 에어비앤비 목록 중 77%가 전체 주택으로 나열되어 있으며, 호스트의 2/3는 다수의 숙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지역 주민들에게 심각한 주거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Fairbnb’라는 플랫폼입니다. 이 플랫폼은 오직 베니스 지역 거주민들만이 소유할 수 있는 숙박 시설을 제공함으로써 관광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합니다. 특히 이 플랫폼은 소유 가능한 임대 부동산의 수를 제한하며, 수수료의 50%는 방문지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그 외에도 여러 베니스 주민들이 관광객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관광을 장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엘레나 알만시는 세기 동안 베니스 사람들이 라군을 넘나들던 전통적인 노 젓기 기법인 ‘보가 알라 베네타’를 가르치며, 관광객들에게 보다 책임감 있는 행동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도 베니스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빈번히 발생하는 홍수로 인해 설치된 MOSE 홍수 방어 시스템은 이미 계획된 사용 횟수보다 더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재정적 비용뿐만 아니라 라군의 자연 순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문가와 현지인들은 베니스를 구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그들은 관광 정책의 재조정과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 개발을 통해 베니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대량 관광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내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베니스의 현재 상황은 단순한 관광지로서의 문제를 넘어서 글로벌 커뮤니티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중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 도시의 미래는 우리 모두가 직면한 환경적, 사회적 도전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지인과 외부인 모두가 참여하는 포괄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합니다.

유럽 지도자들의 키예프 방문, 러시아에 대한 경고 “30일간의 휴전을 지키지 않으면 엄청난 제재를 피할 수 없을 것

유럽의 주요 국가 지도자들과 미국이 협력하여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러시아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은 독일, 프랑스, 영국, 폴란드의 지도자들이 키예프를 방문하며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30일간의 휴전을 제안했습니다. 이들은 만약 러시아가 이 요구사항을 거절할 경우 “대규모”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언급된 휴전 조건은 육상, 해상 및 공중에서 모두 적용되어야 하며, 성공적으로 이행될 경우 “즉각적인 협상 개시로 견고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 구축”의 길을 열 수 있다고 마크롱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최근 제안에 대해 여전히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있다며, 러시아가 압박에 저항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유럽 네 나라의 지도자들은 공동으로 기차로 키예프에 도착한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독립 광장에서 우크라이나의 전사한 병사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진 3시간 가량의 회의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한 전화회담에서는 긍정적이고 구체적인 의견이 오갔다고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안드리 실비하는 밝혔습니다.

이번 유럽 지도자들의 방문과 제안은 바로 며칠 전까지만 해도 계속되던 러시아의 단기 휴전 정책과는 상반된 것입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여러 차례 짧은 기간 동안 일방적인 휴전을 선언해왔으나, 그 목적이 순수한 평화 추구보다는 다른 전략적 이유 때문일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특히 이번 일련의 움직임은 새로운 미국 정부가 외교 정책에서 보여준 태도 변화와 맞물려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몇 달간 미국의 중재 노력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동시에 “우리를 압박하는 것은 아무 소용없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유럽 쪽에서는 이를 감지하고 자체적으로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안과 함께, 미국이 러시아와 너무 가까워져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확실히 전달하기 위한 회의를 조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제 정세 속에서 이번 네 유럽 국가 지도자들의 결단과 제안은 그 자체로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각 국가들의 응답과 행동,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이그에서 구금 중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고향시장 선거에서 파격의 승리를 거둘까?

필리핀 다바오 시에서는 전직 대통령인 로드리고 두테르테가 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화제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두테르테는 현재 네덜란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구금 상태로, 인권 침해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지역 내 인기는 여전히 높아, 이번 선거에서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두테르테는 20년 동안 다바오 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철저한 법 집행과 공공 안전 강화를 통해 큰 지지를 얻었습니다. 비록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동안 마약과의 전쟁이라는 이름 하에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은 그의 리더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특별히 이번 선거에서는 두테르테 가문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의 아들 세바스찬은 현 다바오 시장으로, 아버지와 함께 출마하며 다른 아들 파올로는 국회 의원 재선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파올로의 자녀들 역시 지방 의회 선거에 참여하며 가문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테르테 가문 내부에서도 문제는 발생하고 있습니다. 부패 혐의로 탄핵 요구를 받고 있는 딸 사라 두테르테 필리핀 부대통령과 현 대통령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사이에는 갈등이 계속되고 있으며, 파올로 두테르테 역시 나이트클럽에서의 싸움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만약 로드리고 두테르테가 승리한다 하더라도, ICC의 결정에 따라 실제 직무 수행은 제한될 수 있으며, 이 경우 부시장이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하게 됩니다. 반면, 그가 취임하지 못할 경우 경쟁자인 카를로 노그라레스가 시장직을 수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역 선거를 넘어서 필리핀 내 정치동력과 인권 문제 등 복잡한 이슈들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와 그의 가문이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 나갈지, 그 결과가 앞으로 필리핀의 정치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하게에서 구속 중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고향시장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이 다바오 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그의 인기는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그는 국제형사재판소(ICC)의 구금 상태에 있으며, 이러한 사실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그의 이미지를 강화시키는 역설적인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테르테 가족은 정치적 유산과 리더십을 통해 다바오뿐만 아니라 필리핀 내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두테르테가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동안, 그는 마약과의 전쟁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수천 명이 사망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경찰 데이터에 따르면 6,000명이 사망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인권 단체들은 실제 사망자 수가 30,0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강경책은 많은 비판을 받았으나 동시에 일부 지지자들로부터는 치안 개선 및 사회질서 확립에 기여한 조치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그의 딸 사라 두테르테는 현재 필리핀 부대통령으로 활동 중이며, 최근 정치적으로 긴장된 관계 속에서도 그의 지지자들과 함께 아버지를 위한 지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가오는 선거에서 두테르테 가문은 여러 세대에 걸쳐 정치적 입지를 다지려 하고 있으며, 로드리고 두테르테 자신도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바오에서의 선거와 두테르테 가문의 정치적 영향력을 볼 때, 그들의 리더십 스타일과 독특한 정치 문화가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 분명해집니다. 그들은 강력한 정치 의지와 함께 공공 안전과 인프라 개선에 주력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이 모든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며, 많은 비판과 도전도 존재합니다.

결국, 이번 선거 결과는 단순한 시장 선거를 넘어서 필리핀 내에서의 권력 구조와 인권 문제에 대해 국제 사회가 어떻게 반응할지를 보여줄 것입니다. 무엇보다 로드리고 두테르테의 법적 처벌 가능성과 그 결과가 필리핀 정치뿐 아니라 글로벌 인권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