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9일, 트럼프가 신규 관세에 대해 90일 동안 중단을 명령하다… 단, 중국은 예외!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가 중국이 관세 협상을 원하지 않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중국을 “국제 거래 시스템에서 가장 나쁜 행위자”로 규정했습니다. 이 발언은 얼마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104%로 대폭 인상한 후, 반격으로 중국이 미국 상품에 84%의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나왔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폭스 비즈니스 채널에서 방송된 인터뷰에서 “중국은 세계 역사상 가장 불균형적인 경제를 갖고 있으며, 이번 에스컬레이션은 그들에게 손해일 것”이라며 신경 쓰지 않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중국은 수출 국가로서 미국으로의 수출이 미국에서 중국으로의 수출의 5배나 된다는 점을 들어 “그들이 관세를 올릴 수 있다 하더라도 그게 뭐 어때?”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아주 좋은 개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이 더 많은 제조업으로, 중국이 더 많은 소비로 재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을 한다면, 중미 양국은 함께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또한 지난 수십년 동안 월스트리트가 성장해 온 것처럼 이제 ‘메인스트리트’도 성장할 차례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월스트리트는 이전보다 훨씬 부유해졌고 계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4년 동안, 트럼프의 정책 의제는 메인 스트리트에 집중될 것입니다. 이제 메인 스트리트의 차례입니다.”라고 미국 은행가 협회 연설에서 밝혔습니다.

또한 베센트 장관은 최근 시행된 관세가 ‘천장’ 역할을 한다며, 다른 국가들과의 협상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것은 지난주에 발표된 관세 수준이 천장이라는 사실”이라며, “만약 당신이 보복하지 않는다면, 그게 천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경제를 둘러싼 이번 글로벌 이슈는 세계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으로 시작된 중미간의 무역 전쟁은 우리나라와 같은 제3국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른 경제 동향과 그에 따른 변화를 계속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뿐만 아니라 베센트 장관의 발언에서 주목할 점은 ‘메인스트리트’에 집중하겠다는 점입니다. ‘월스트리트’가 대형 기업들과 금융 산업을 대표한다면, ‘메인스트리트’는 소비자와 중소기업, 일반 시민들을 대변하는 것으로, 공정한 경제 환경 조성과 소득 불균형 해소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는 향후 미국 경제정책의 방향성을 예측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베센트 장관이 강조한 관세의 ‘천장’ 역할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나라들도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미국이 관세를 무기로 다른 국가와의 무역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선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