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농축 시설이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번 공격에서 가장 강력한 폭탄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완벽한 작전 수행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영주권자들 사이에서는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 중 하나에 대해 고위급 폭탄인 “벙커파괴”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돌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의 핵 물질 중 60%가 저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시설인 이스파한(Ispahan)에서 미국 잠수함이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쏜 후 B-2 폭격기가 벙커파괴 폭탄을 보내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 말입니다.
미국은 포르도우(Fordow)라는 다른 지하 시설을 타격하여 여기에 보관된 우라늄을 농축하기 위한 원심 분리기를 성공적으로 파괴했음에도, 이스파한 지하 시설의 명백한 존재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테러 지원국가에 의해 제기된 핵 위협을 멈추었다는 주장에 대한 의문을 남겼습니다.
미들베리 국제학 연구소의 무기 전문가인 제프리 루이스 교수는 CNN에 이스파한 시설이 상당히 손상되었으며, 이 곳의 지하 부분도 타격을 받았다고 분석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지하 시설에는 수많은 터널이 있어 어디까지 파괴되었는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비서실 관계자로부터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보면, 이란은 여전히 원심 분리기를 만드는 능력과 함께 이스파한에 거대한 지하 원심분리기 시설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작전 완료’라고 보기엔 다소 애매합니다.
미국 군사 계획 담당자들이 왜 이스파한을 대상으로 벙커파괴 폭탄을 사용하지 않았는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런 폭탄들은 지하깊숙이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되어 있는데, 이스파한 아래의 터널은 다른 두 곳보다 훨씬 깊다고 합니다.
이란의 핵 농축 시설에 대한 초점은 이미 한창이었지만, ‘벙커파괴’가 이스파한에서도 성공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큰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포르도우에서, 시설의 깊이 때문에 거의 동일한 위치에 여러 벙커파괴 폭탄이 필요하며, 이것은 일반적으로 어려운 작업이지만 이란의 항공 및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기능적으로 장애를 겪고 있어 가능했다고 한 소식통입니다.
그러나 루이스 교수는 “이스파한은 도전”이라며, “터널이 너무 깊다. 만약 그들이 더 깊게 무언가를 넣으면, 우리는 새로운 폭탄을 디자인하거나 핵무기를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결과적으로 볼 때, 이스파한의 지하 시설이 아직 완전히 파괴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음을 고려하면, 미국은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UN 핵 감시 기구는 이란이 이스파한에서 새로운 핵 농축 시설을 건설하고 있으며, 이란 정부가 곧 오픈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더욱이 작전 직후 일부 미국 관리들은 벙커파괴 폭탄이 깊은 터널까지 파괴하는 데 충분할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루이스 교수의 주장처럼 심각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경우, 미국은 결국 새로운 폭탄 디자인 혹은 핵무기 사용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