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BA, 선수인 에인절 리스에게 향한 인종차별 발언에 대한 조사 진행 중

최근에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경기에서 인종차별적 욕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스포츠계를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주인공은 시카고 스카이의 선수 앤젤 리스입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주말 인디애나 피버와의 경기 중에 발생했다고 합니다.

WNBA는 이런 혐오 발언을 강력히 규탄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 리그나 사회에서 인종차별, 증오, 차별이 어떤 형태로든 자리 잡아서는 안된다”라며 명확한 입장을 내세웠습니다. 이같은 비난적인 발언이 있었던 정확한 순간은 아직 분명치 않지만, 해당 경기를 주관한 팀도 “부적절한 팬 행동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돋보인 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3/4쿼터 남은 4분38초, 인디애나 피버가 56-42로 이길 때의 모습입니다. 리스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고 있었는데, 인디애나의 스타 선수 케이틀린 클라크가 강하게 손을 대며 공을 빼앗아갑니다. 이에 분노한 리스가 일어서서 다투려 했지만, 사이를 말리는 알리야 보스턴의 도움으로 큰 사태는 막았습니다.

하지만 이 후에도 두 선수 사이의 긴장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들이 치른 경기에서 발생한 인종차별적 욕설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기 주관 측은 “시카고 스카이의 모든 선수들을 보호할 것”이라며 WNBA의 조사를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성 농구 선수들 협회(WNBPA) 역시 “혐오적인 발언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며 WNBA의 조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WNBA는 얼마 전 ‘증오에 대한 공간 없음(No Space for Hate)’ 정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정책은 온라인과 경기장에서 증오를 응징하고 여성 농구에 대한 존중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 속에서 발생한 이번 인종차별적 욕설 사건은 특히나 더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혐오어를 탐지하는 기술 도입, 경기장 및 팀의 보안 강화, 선수들을 위한 정신 건강 자원 제공 등도 추가로 계획 중이라고 합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포츠 경기장에서의 비매너 행위와 관련하여 이와 같은 조치가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사건의 주인공인 리스와 클라크는 작년에 WNBA에 데뷔하여 4번의 대결을 가졌고, 그 중 3번은 인디애나 피버가 이겼습니다. 클라크는 신인왕에 선정되었는데, 총 67표 중 한 표를 제외하고 모두 받았습니다. 그 한 표를 받은 선수가 바로 앤젤 리스였습니다.

이들의 라이벌 의식은 이미 대학 시절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2023년 NCAA 여자 챔피언십 경기에서 치열하게 다투었다고 합니다. 이번 사건이 그들의 개인적인 라이벌 의식과 관련이 있는지, 아니면 단순 팬의 부적절한 행동에 따른 결과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이번 사건은 올해 시즌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발생하여 WNBA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스포츠는 더 이상 단순한 게임이 아닌, 우리 사회를 대변하는 하나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비슷한 사건들에 대비하여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공간 없음’ 정책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일 것입니다. 결국 스포츠는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하며, 그런 환경을 만드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