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고위관료 “미국, 테헤란 핵 프로그램 협상에서 진정성 부재” 주장

우리의 주요 이슈는 미국과 이란 간의 핵 협상 관련이다. 지난 주말, 두 국가는 오만에서 비핵화와 제재 해제를 위한 회담을 가졌지만, 이란측 당국자들은 미국의 진실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였다.

이들에 따르면 “미국이 제시하는 복잡한 문제에 대해 상당히 일반적이고 간략한 답변만 내놓았으며, 중요한 제안들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입장을 바꾸었다”고 말하였다. 실제로, 주요 이슈 중 하나인 이란의 우라늄 농축은 양 측 사이에서 ‘붉은 선’으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이란은 수십 년 동안 자신들의 핵 프로그램이 에너지 목적으로만 사용된다고 주장해 왔으며,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포기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하였다는 점이다. 반대로 미국 측에서는 이번 협상에서 “이란 내에서의 농축 프로그램을 다시는 존재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양 측의 근본적인 입장 차이가 협상의 난항을 초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 중 하나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협상은 단순히 핵 문제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이란의 경제 제재 해제와 이같은 희망사항들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번 회담에서 미국은 “중동 지역에서 영구적인 평화를 원하며,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고 이란 국민들이 그들 나라의 전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만약 이번 회담이 실패한다면 어떤 시나리오가 펼쳐질지에 대한 부분일 것이다. 이미 일부 이란 당국자들은 “미국으로부터 진정성 없는 대화가 이루어진다”며 회담의 실패 가능성을 예상하며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런 상황에 대한 나의 견해는 다음과 같다. 미국과 이란은 양측 모두 강경한 입장을 내세우며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결국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서로 어떻게 타협할 수 있느냐일 것이다. 글로벌 이슈가 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객관적이면서도 신중한 관찰자가 돼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