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로마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역사적인 회담이 이루어졌습니다. 두 지도자는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고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비공식적으로 만났으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평화 협상에 집중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2022년 2월 불미스러운 백악관 회담 이후 처음으로, 당시 트럼프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미국의 지원에 대한 감사가 부족하다며 비난하고 군사 지원과 정보 공유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보다 건설적인 대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리의 사람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 완전하고 조건 없는 휴전, 다른 전쟁을 방지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평화” 등을 포함한 여러 주제에 대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새로운 제재 가능성을 시사하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화를 원하는지 의심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더욱이 최근 우크라이나와 유럽 관계자들 사이에 ‘우크라이나 거래 구조’라고 명명된 초안이 작성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 초안은 철회 없는 전면적인 휴전과 강력한 보안 보증 문제, 그리고 합의가 이루어지면 우크라이나가 자포리지아 원자력 발전소를 재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모스크바와 직접 회담 없이도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여러 제안들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크림반도 인식 문제와 같은 해결해야 할 난관들이 존재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림반도가 러시아의 일부로 인정되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국제법에 위반되고 우크라이나 헌법에 반하는 그러한 인정에 대해서는 “논의할 것이 없다”고 선언하였습니다.
본 회담과 제안들은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중요한 동력일 수 있으며, 앞으로 양국간 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와의 협력 방안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안보 환경 속에서 이러한 논의가 어떻게 진전될지 주목되며,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진정한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