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석유 기반 합성 염료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특히 어린이 건강에 미치는 우려 때문인데요, FDA의 마티 마카리(Marty Makary) 커미셔너는 “지난 50년 동안 미국 어린이들이 합성 화학물질로 가득 찬 독성 스프를 접하고 있었다”며, 석유 기반 식품 염료 제거가 아이들을 순식간에 건강하게 만드는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중요한 한 걸음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탕, 시리얼, 음료수 및 일부 약물에서 이러한 염료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식품 회사들은 이 염료를 사용하여 식품과 음료의 색상을 더 밝고 매력적으로 만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부 염료는 인체에서 빠르게 배출되기도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될 위험도 있다고 합니다. 특정 동물 실험에서는 인공 식품 염료가 암 또는 종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FDA는 이번 조치를 산업계와 협력하여 추진할 예정입니다. 마카리 커미셔너는 “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변경을 유도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가능하다”며, 복잡한 입법 과정 없이도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변화를 원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이 계획은 단순한 미국 내 문제가 아닌 글로벌 이슈로서도 주목받고 있는데, 다른 나라들 역시 유사한 조치를 고려 중이거나 이미 실행하고 있습니다.
자연 대체재로의 전환 작업도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FDA는 합성 식용색소의 승인을 철회하는 과정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으며, 칼슘이 포스페이트, 갈다리아 추출 파란색, 가든니아 파란색, 버터플라이 피 꽃 추출물 같은 자연 대체 재료에 대한 검토를 가속화할 것입니다.
일부 비판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실현되기까지 여러 해가 걸릴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소비자 보호 단체인 컨슈머 리포트의 브라이언 론홀름(Brian Ronholm)은 “FDA가 합성 식용색소 금지를 위해 나아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산업계의 자발적 노력에 의존하는 다단계 계획은 위험한 염료를 제거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늘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이번 FDA의 결정은 단순한 정책 변경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성분의 안전성과 관련하여 과학적 평가와 리스크 기반 평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결국 이런 조치들은 식품 안전성을 강화하고 소비자 신뢰를 재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사한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FDA의 조치는 국내 정책 입안자들에게 좋은 예시가 될 수 있습니다. 화학 성분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자연 대체재로의 전환은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아야 할 중요 사안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