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해임 속도에도 제롬 파월, 금리 인하에는 아직 서둘지 않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금리 인하를 강력히 촉구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속적인 경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와 상반된 입장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준비 제도 위원회(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에게 “크게 실패한 인물”이라며 실적 부진을 비난하였습니다. 그는 파월 의장을 해임할 수도 있다고 협박하기도 하였죠.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는 Fed의 데이터 기반 접근 방식과 극명하게 대조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내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은 여전히 Fed의 목표치보다 높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막강한 정책 변화로 인해 가격 상승 위기가 직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주 샌 프란시스코 지사인 메리 데일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 요소가 1년 전보다 더욱 높아졌으므로, 우리는 예상보다 오랫동안 정책을 꽉 잡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파월 의장이 이끄는 Fed는 40년 동안 가장 빠른 인플레이션을 경기 침체 없이 억제하는 ‘부드러운 착륙’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보수주의자인 루이지애나 주의 존 케네디 상원의원도 Fed의 데이터 중심 정책에 대해 칭찬의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경제에 큰 불확실성을 주입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아메리카는 약화되는 성장과 함께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해임하겠다고 협박했지만, Fed는 독립적인 정부 기관으로서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시를 받지 않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즉, 파월 의장과 다른 Fed 관계자들은 단기적인 정치적 고려 사항이 아닌 그들이 판단하기에 최선인 이율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독립성은 트럼프의 관세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생긴 기조적인 인플레이션이나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위험 시기에 투자자들에게 매우 안심시켜 줍니다. 실제로 에버코어ISI의 분석가들은 “연준의 독립성이 트럼프의 관세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원가상승률 및 상승률 예상에 대한 위험을 감내하는 현재와 같은 시기에 더욱 중요하다”고 언급하였습니다.

현재 연준은 경제 데이터를 근거로 금리를 유지하며, 경제의 안정성과 고용률 상승에 따라서만 변동 할 것임을 천명하였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와 달리, 연준은 오히려 현재의 금리 수준이 적절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결국, 이 모든 상황은 미 연준이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독립성과 데이터 중심 정책을 고수하면서,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많은 투자자들에게 안정감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