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시에라네바다 산맥 아래에서 예상치 못한 깊은 지진 활동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지구의 외부 층이 맨틀 아래로 가라앉는 과정인 ‘지각 침강’ 현상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디버러 킬브 박사와 베라 슐테-펠쿰 박사는 이 지역에서 일어나는 깊은 지진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최근 학술지에 발표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지역의 지진은 지표면으로부터 약 10-18km 깊이에서 발생합니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지진들은 그보다 훨씬 깊은 20-40km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통상적인 지각 내의 지진과는 다른 양상입니다. 연구자들은 이 현상이 시에라네바다 중앙부를 가로질러 북쪽으로 진행되고 있는 ‘지각 침강’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학자들은 ‘리시버 함수 분석’ 기법을 사용하여 지구 내부 구조를 이미징하고, 이 과정에서 지각과 상부 맨틀 사이의 독특한 변형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남쪽 시에라에서는 이미 맨틀 속으로 침강된 밀도가 높은 암석들이 확인되었으며, 중간 지역에서는 현재 이 과정이 진행 중임을 나타냅니다.
이 같은 깊은 지진과 관련된 연구 결과는 대륙 형성 과정과 관련된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대륙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우리가 거주하는 행성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비슷한 프로세스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다른 지역을 식별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시에라네바다의 이례적인 지각 활동에 대한 연구는 긴 시간 동안 진화하는 지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자연적인 변화가 수십만 년에서 수백만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는데, 이는 결국 대륙의 경관 변화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평소 생활하면서 무심코 밟고 다니는 땅 아래에서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다양한 자연 과정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줍니다. 본 연구 결과들은 강력한 자연의 힘이 어떻게 우리 주변 환경을 형성해왔는지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게다가, 대규모 자연재해 예측과 준비에 필수적인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 마련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